과학과 철학 에세이/잡세상 잡글

중국의 바닷물 쌀 계획

착한왕 이상하 2022. 7. 24. 18:21

중국에서 순종강세나 레센코의 이론이 강하던 시절, 이들 이론에 의심을 가진 인물들이 있었다. 농학자 위안 룽핑의 잡종벼 개발 동기는 그러한 의심에서 탄생했으며, 그의 잡종벼는 많은 사람을 기근에서 구제했다. 잡종벼 개발은 생물학적으로는 잡종강세 이론의 부분적 증거이다. 위안 룽핑은 중국인들의 영웅이엇지만, 여느 다른 중국 과학자들과 달리 공산당에 가입하지 않았다. 아마도 문화 혁명 시절 그와 스승, 동료들이 받은 박해가 한몫했을 것이다.

 

중국발 뉴스는 믿지 못할 것도 많다. 그런데 농학에서 잡종벼 개발은 역사 및 성과의 측면에서 중국이 앞서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2022년부터 중국은 농사가 거의 불가능했던 지역을 농경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시작했다. 계획이 성공하면, 800백만 명분 쌀 생산량이 확보된다고 한다. 계획에 기존 토지를 개량하는 것은 없다. 소금기가 많은 북부 지역 토지에 적합한 새로운 잡종벼 '바닷물 쌀(seawater rice)'이 계획의 핵심이다. 

 

바닷물 쌀은 유전자에 인위적 직접 조작 변형을 가하는 GM의 결과물이 아니다. 그것은 소금기 강한 토지에서도 수확 가능한 자연산 벼를 찾아내고, 그 벼를 기존 벼와 잡종시켜 개량시킨 것이기 때문이다. 소금기 강한 토지에서 대량 수확 가능한 잡종벼 개발의 꿈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개발 방법은 위안 룽핑의 방법을 따른 것이다. 또 바닷물 쌀은 유안 리풍 연구소의 작품이다.

 

바닷물 벼 계획이 성공하면, 해변가나 매립지대에 농경지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 정말 소금물에서 수확 가능한 잡종벼가 나온다면, 이건 인류사의 농작 혁명 중 하나가 될 것! 먹고 사는 문제를 중시한다면, 소금물에서 수확 가능한 잡종벼 개발 계획이 이론물리학이나 수학의 발견보다 다 가치있다. 이론물리학이나 수학의 어떤 발견에 매우 높은 가치를 매기는 문화, 그 뿌리는 무엇일까? 각자 생각해보시길 ...

 

https://news.cgtn.com/news/2020-01-16/Seawater-Rice-The-future-of-food-security--NiGUgtQlEc/index.html

 

Seawater Rice: The future of food security?

 

news.cg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