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화 담론의 성격 2

<세속화> 후기 2. 세속화 담론의 성격 2(수정)

* 다음 글은 의 후기에 해당한다. 650여 쪽의 본문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다음 글을 충분히 이해하기는 힘듦을 밝혀 둔다. 이 작업에서 펼쳐진 세속화 담론의 성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두 번째 물음은 다음이다. • 과거 없는 현재는 없다. 하지만 과거는 더 이상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를 객관적으로 서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역사적 서술이란 그저 자의적 해석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역사적 담론을 일종의 소설처럼 취급하는 입장은 두 가지가 있다. 약한 의미에서의 입장은 과거의 실재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과거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역사적 서술은 자의적 해석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과거의 사건 및 사실들에 대한 기록과 증거들은 남아 있다. 그러한 증거들의 진위 여부에 ..

<세속화: '저기'와 '여기'> 후기 2. 세속화 담론의 성격 1

* 이 글은 원고 의 후기에 들어가는 것이다. 전체 원고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 글의 성격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살펴볼 첫 번째 물음은 다음이다. • 사회 설계 참여의 자유가 사회 속에 확대되기를 바라는 무종교인들은 가상의 역사로 남은 ‘유교의 변통 가능성’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가? 위 물음에 대한 나의 답은 부정적이다. 이에 대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현대적인 것을 대표하는 특징들인 ‘개인의 선택을 존중하는 것 혹은 누구나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 ‘감정과는 구분되는 추론 및 추상화 과정 등의 합리적 능력이 과학과 기술의 결합을 촉진시켰다는 것’, ‘공동체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 수 있다는 것’, ‘나라 간 경계가 느슨해졌다는 것’ 등이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