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프레이리 2

파울로 프레이리의 ‘억압받는 자들의 교육’ 4 (뱅킹 시스템, 약간의 프레이리 비판)

교육이 ‘사회화의 수단’으로 가능하고 있다는 점을 프레이리는 ‘은행 시스템(banking ssytem)’에 비유한다( 제 2장). 이러한 비유는 다음 사항 유비를 통해 표현 가능하다. • 돈 : 계좌 = 정보 : 학생 돈을 계좌에 집어넣듯이, 정보를 학생들의 머릿속에 집어넣는다. 정보를 집어넣는 주체는 선생이다. 하지만 정보의 선별은 선생의 몫만은 아니다. 학제를 구성하는 권한은 대부분 국가에서는 정부에 속하며, 기득권의 지배 구조에 유리한 정보가 학제에 스며들어 있다. 은행 계좌에 유비된 학생들은 수동적이다. 선생과 학생의 관계는 수직상하의 서열 구조를 만들어내며, 학제 및 입시제도 등은 학생들이 ‘사회 구조에 대해 성찰해 볼 기회’를 박탈한다. 물론 학생들은 자신들을 억압하는 집단을 인식하고 그들에 ..

파울로 프레이리의 ‘억압받는 자들의 교육’ 1

파울로 프레이리의 ‘억압받는 자들의 교육’ 지금까지의 교육의 역사를 살펴보면, 개인의 잠재 역량을 이끌어 내 주는 방식으로 수업이 설계된 적은 거의 없다. 또한 인성 교육은 ‘개인의 사회화(socialization of individuals)’로 기능해왔다. 여기서 ‘개인의 사회화’란 ‘사람들을 기존 질서 및 가치 체계에 순응하도록 만드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점은 지금까지 실천된 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의 시대는 ‘정치가 사회를 특정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신념이 지배했다. 다시 말해, 사회 변화의 중심축은 정치라는 관점이 지배했다. 특정 정치적 이념 혹은 이론이 사회의 변화를 주도한 경우는 다수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