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레보스 2

철학자들의 행복: 플라톤

플라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참된 지식에 근거한 성찰 없이는 진정한 행복은 불가능하다. 참된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철학자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유한한 인간이 실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영원하지 않다. 더욱이 참된 지식을 얻으려고 한다고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러한 사실은 철학자에게는 좌절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참다운 지식을 얻으려고 하는 것과 행복을 연관시키기 위해서 철학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신적인 영역에 속한 ‘영원하고 제한 없는 행복’은 철학자도 획득할 수 없는 것임을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적인 것을 염원하고 모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점은 플라톤의 「필레보스(Philebus)」, 「향연(Symposium)」, 그리고 「국가(..

플라톤 읽기에 필요한 터커의 저서

플라톤의 행복론을 다룰 때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은 이다. 이 대화에서 필레보스는 멍청한 쾌락주의자로 등장한다. 다시 말해 쾌락 추구를 삶의 목적으로 삼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필레보스의 모습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한 분파를 이루고 있는 쾌락주의자들의 본 모습은 아니다. 쾌락주의자들 역시 플라톤 만큼이나 행복을 얻기 위해 금욕적 생활을 강조한다. 아니 더 강하게 강조한다. 그렇다면 플라톤과 쾌락주의자들을 구분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소박한 답은 나중에 올릴 을 참조하라. 은 원래는 의 부록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마음을 바꾸었다. 은 나중에 수정 정리하여 별도의 책 로 낼 생각이다. 페이지 수가 고작해야 150쪽을 넘기지 못할 것이니 책값도 매우 저렴할 것이다. 어차피 관심 연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