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ire 2

파울로 프레이리의 ‘억압받는 자들의 교육’ 4 (뱅킹 시스템, 약간의 프레이리 비판)

교육이 ‘사회화의 수단’으로 가능하고 있다는 점을 프레이리는 ‘은행 시스템(banking ssytem)’에 비유한다( 제 2장). 이러한 비유는 다음 사항 유비를 통해 표현 가능하다. • 돈 : 계좌 = 정보 : 학생 돈을 계좌에 집어넣듯이, 정보를 학생들의 머릿속에 집어넣는다. 정보를 집어넣는 주체는 선생이다. 하지만 정보의 선별은 선생의 몫만은 아니다. 학제를 구성하는 권한은 대부분 국가에서는 정부에 속하며, 기득권의 지배 구조에 유리한 정보가 학제에 스며들어 있다. 은행 계좌에 유비된 학생들은 수동적이다. 선생과 학생의 관계는 수직상하의 서열 구조를 만들어내며, 학제 및 입시제도 등은 학생들이 ‘사회 구조에 대해 성찰해 볼 기회’를 박탈한다. 물론 학생들은 자신들을 억압하는 집단을 인식하고 그들에 ..

파울로 프레이리의 ‘억압받는 자들의 교육’ 2 (약간의 인본주의 비판)

프레이리를 대표하는 에 함축되어 있는 동기는 무엇인가? 책의 제 1장에 나타나 있듯이, 현재 사회를 좀 더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다. 프레이리에 따르면, 인류 역사는 우리에게 인간화(humanization)과 비인간화(dehumanization)라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두 선택지 중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것은 ‘인간화’이다. 그런데 ‘인간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애매모호하다. 비인간화가 정의롭지 못한 사회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이라면, ‘인간화’는 ‘이상적인 정의로운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의 특징’과 관련을 맺는다. 그러한 특징으로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열망’이 자주 거론된다. 여기서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하는 물음이 있다. • 자유와 평등에 대한 열망은 필연적 의미에서 인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