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rhesia 2

파이데이아와 후기 로마 제국의 교육 문화1. 서술 구조

* 고대 인본주의, 르네상스 종교적 인본주의, 19세기 인본주의 모두 ‘후마니타스(humanitas)’에 그 개념적 뿌리를 두고 있다. ‘후마니타스’라는 단어는 국내 모 대학 ‘후마니타스 칼리지’, ‘후마니타스 출판사’ 등에서 보듯 누구나 한 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후마니타스는 고대 그리스의 ‘파이데이아(paideia)’에서 파생된 것이다. 파이데이아 혹은 후마니타스에 근거한 인본주의는 과학 기술 문화와 그렇지 않은 문화를 이분해버린다. 더욱이 그것에는 민중을 ‘사육 대상’으로 간주하는 지배자의 관점이 도사리고 있다. 파이데이아 혹은 후마니타스에 근거한 인본주의는 근본적으로 ‘반민주적인 것’이다. 현대 문명을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인본주의를 내세우는 무책임한 학자들에 세뇌당한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