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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사과, 고프먼의 '얼굴'

착한왕 이상하 2022. 11. 24. 19:20

정치적 사과(political apology)는 흥미로운 주제이나 정작 정치학에서는 여전히 소외된 주제 중 하나이다. 정치적 사과를 학적 담론으로 정착시킨 인물들은 사회 심리학이나 언어학 분야의 연구자들이다. 그중 캐나다 태생의 사회학자이자 심리학자 어빙 고프먼(E. Goffman, 1922-1982)을 빼먹을 수 없다. 어떤 이념이나 이상적 사회 상태보다는 현실과 일상성에 관심이 컸던 고프먼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학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하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고프먼을 다룬 국내 논문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의 작업들은 아예 번역조차 되지 않은 상태이다. 아마도 일상성, 평범성, 현실 세계의 인간을 다루는 것은 뭔가 별 볼일 없다는 국내 학계의 그릇된 인식, 특정 이념 및 거대 담론에 지나치게 편향된 대중 매체 및 출판문화가 한몫을 한 것 같다. 하지만 고프먼의 작업들을 들여다보면, 현실 문제 진단에 필요하고 효과적인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그의 작업들은 문제 진단에 무기력한 하버마스, 아감벤 류나, 해체가 목적이고 동시에 대안이 되는 후기 구조주의 계열 정치학 및 사회학자들의 작업들보다 훨씬 더 높은 실질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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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사과, 고프먼의 '얼굴'

정치적 사과(political apology)는 흥미로운 주제이나 정작 정치학에서는 여전히 소외된 주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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