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동물: 세계들과의 조우 4

인간과 동물 4. 속성 존재론의 문제(철학자는 안 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음)

개별적 대상들을 서술하는 방식이 반드시 주어와 술어의 문법적 구조를 전제하는 것은 아니다. 명사들로만 구성된 언어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말도 주어와 술어의 문법적 구분을 갖고 있는 언어이다. 하지만 우리말이 주어와 술어의 엄격한 논리적 구분을 갖고 있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반면에 영어, 불어 등 인도유럽어족 대부분의 언어들은 그러한 논리적 구분을 갖고 있다. 주어와 술어의 문법적 구분이 아닌 엄격한 논리적 구분이란 무엇인가? 그러한 논리적 구분을 갖는 언어는 다음을 만족한다. (i) 엄격한 의미에서의 논리적 주어는 특정 개별적 대상을 지칭한다. (ii) 모든 개념 F는 논리적 술어 ‘x is F’, 즉 F(x)로 대체 가능하다. ‘x’는 개별적 대상을 지칭하는 임의의 논리적 주어를 나타낸다. ..

인간과 동물 2. 받아 들이기 힘든 관점, 철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필요성 암시(수정)

모두가 합의할 수 있을 정도로 ‘관점’을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에 따라 ‘관점’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이해할 때, 그것은 이미 ‘세계’를 함축하고 있다. ‘관점’은 경우에 따라서는 ‘비교를 바탕으로 한 어떤 관계에 대한 입장’을 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