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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논증 훈련 15-16. 도덕제국주의(정언명제 조작/논지 찾기/ 참 거짓 판단)

착한왕 이상하 2023. 9. 13. 19:20

* 적성시험의 정언명제 조작에서 술어논리를 빌린 형식 표현들은 엄밀한 것이 아니며, 무조건 성립하는 것도 아니다. 정언명제 조작에 숨겨진 항 논리 혹은 범주 논리의 어떤 형식에 특정 술어논리 형식을 대응시키는 것은 무조건 성립하는 것이 아니다. 논리학에 진정한 관심을 가진 수험생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후 시험 준비 과정에서 배운 것은 전부 버리고, 논리학의 형식들에 대한 경계 조건들을 치밀하게 보여 주는 ‘제대로 된 논리학 교재’를 다시 보라. 안타깝게도 그러한 ‘제대로 된 논리학 교재’는 매우 드물다. 범주 개념들의 외연 혹은 모임들 관계를 시각 추리 방식의 문제로 등장시키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그 어떤’, ‘모든’ 등이 등장하는 우리말 표현에서 부정은 맥락에 따라 진술 전체 부정이 아니라 부분 부정을 뜻하기도 한다. 인도유럽어족에 속한 영어의 경우, ‘all’, ‘some’, ‘any’ ‘no’ 등의 표현이 등장하는 정언명제 진술들에서 부정은 아주 특별한 예외적 경우가 아니라면 진술 전체에 대한 부정이다. 더욱이 영어의 정언명제 현 조작법도 오랜 논란을 거쳐 표준적 방식으로 굳어진 것인데, 미국의 로스쿨 입학 자격시험 LSAT 등을 그대로 모방한 방식이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소위 A, O, E, I형의 우리말 표준형이 굳어진 것이다. 적성시험 준비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정언명제의 술어 논리적 표편 방식이 논란거리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은 [표본 16]의 (라) 해석만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정언명제 조작 기법을 활용하는 문제가 적성시험에 등장하는 것을 나는 반기지 않는다. 그렇게 등장하는 것을 나는 일종의 '학적 권력 개장난질'로 본다. 사람들의 실제 능력을 자연스럽게 활성화시켜 주는 목적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범주 개념들의 외연적 관계, 즉 그것들의 모임들 사이의 관계를 집합론 기본 지식에 근거해 판단하는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으로 족하다.

[표본 15]는 참, 거짓 판단 문제를 가장한 논지 찾기 유형에 해당한다. 논지를 명확히 파악한 경우, 그 논지를 바탕으로 참인지, 거짓인지, 또는 참 거짓 판단이 불확실한 것을 선별해낼 수 있다. 특히 명제적 판단을 함축한 진술이 참 또는 거짓이라는 두 개의 진리치 중 하나만 갖는다고 하여, 이로부터 주어진 진술에 근거한 참 거짓 판단이 ‘알 수 없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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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논증 훈련 15-16. 도덕제국주의(정언명제 조작/논지 찾기/ 참 거짓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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