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철학 에세이/착한왕의 개념 사전

철학자들의 행복: 토마스 모어1. 접근법

착한왕 이상하 2017. 8. 27. 01:39

 

* 이 글은 원고 <철학자들의 행복> 중 제 2부 '영원성의 정치적 모방'에 들어가는 부분이다. 특히 이 부분을 통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가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를 옹호해 준다거나, 아니면 부정하는 것이라는 설을 의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유토피아>를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각종 국내외 컬럼에서도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컬럼의 내용을 무조건 수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부분에는 많은 참고 문헌과 주석이 달려 있다. 그것들에 대해서는 원고가 책으로 나오면 보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서 사용된 참고 문헌 중 다음은 특별히 추천하고 싶다.

 

McRae, A.(2002): God Speed the Plough: The Representation of Agrarian England, 1500-1660, Cambridge University.

 

<쟁기질하느라 바쁜 신> 정도로 해석 가능한 위 책은 영국에서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자유주의, 자본주의 등을 접할 때, 많은 사람들이 홉스, 로크, 벤덤, 아담 스미스 등을 부분적으로나마 보게 된다. 그런데 이들의 사고방식과 지적 배경에 대해서 모르는 상태에서 말이다. 현행 대학 교육은 아예 그런 상태를 가속화시키는 원흉 중 제 1순위이다. 그런 인물들의 고민을 자극한 정치 사회적 배경 등을 모른 채, 그리고 그들 이전에 그들과 유사한 생각을 한 많은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그저 로크는 '이렇게 말했어', 아담 스미스는 '이렇게 말했어'를 지껄이며 마치 그 말로 현실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것처럼 잡스럽게 떠드는 컬럼쟁이나 훈장질해쳐대는 무식꾼들이 신문, 방송 출판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당신이 그런 쓰레기 잡것들에 현혹되지 않으려고 한다면, 읽어볼 만한 책으로 <쟁기질하느라 바쁜 신>을 추천하고 싶다. 소위 '소유권'이라는 개념이 자연권(natural right)이나 적극적 권리(positive right)와 연결되도록 만드는 시대적 동기를 알고 싶은 사람은 한 번은 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그러한 동기를 알고 로크나 스미스를 들여다 보는 것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히는것이기도 하다. 아룰러 위 책의 내용과 17세기 조선 시대 토지법 등을 비교해 보는 것도 나름 흥미로울 것이다.


 

모어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574946504

 

모어 유토피아, 다양한 해석

<유토피아>는 토머스 모어(T. More) 자신, 그의 친구 피터 자일스(P. Giles), 유토피아 섬 사회...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