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개이빨이 이 번 코로노바이러스 사태를 두고 자기 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은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했는데, 정말 개소리 중에 개소리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속출 국가들의 경우, 일단 책임을 져야 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은 어느 곳이나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 수장들은 어떻게 하든 자신들의 입지가 흔들리는 것을 약화시키려고 하는데, 그들의 몇몇 반응을 보면 ...
독일 메르켈: 아 우리나라는 1000명당 의사는 많은 데 병원 수가 너무 적다.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조사에 따르면 이미 대규모 감염이 이루어졌다는데, 난처하네. 에이, 미리 사람들에게 겁주고 중증 감염자 치료 위주로 가자. 독일 국민 70%가 감염될 수 있으니, 블라블라. 메르켈의 책임 회피성 발표 후, 여러 독일 신문사로부터 완전히 개박살남.
마크 롱: 프랑스 경제가 좋아지면서 내가 EU의 주도권을 프랑스로 가져왔어. 아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골치아프네. 확진자 수가 벌써 수천 명이야. 외교력으로 내 입지를 다져야 해. 먼저 유럽 G7 원격 회의를 내가 주도하고 G20 특별 모임을 주도하는 거야. 르노 사건으로 아베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마크롱! 그런데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 마크 롱 긴급히 일본 아베에게 전화해 립서비스 빨아줌 ... 이후 우리나라 문어벙에게도 전화해 립서비스 빨아줌 ... 코로나바이러스 G20 갑시다. (영리한 놈이기는 하다)
아베: 올림픽 좇되게 생겼어. 원전 사태를 극복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일본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제 2차 대전 제국주의와 관련된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도 약화시키고 ... 에이 기존 의료체계 붕괴를 막으려면 치료 중심 전략이 가장 효과적임을 부각시키고, 한국에도 한 방 먹여 지지율 좀 올리고 ...
문어벙: 고양시 모 병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설치하고, 뭐 이런 것으로 한국 칭찬하는 기사들이 좀 있네. (한국 칭찬을 나 자신에 대한 칭찬으로 만들어야지) 그런 기사들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내 사진을 싫어! 숟가락 좀 얹자!
미국 트럼프: 아 씨발 내가 하는 게 항상 옳아
중국 시진핑: 좀 있으면 천안문 사건 발생 일 돌아오는데, 어떻게 하든 개돼지들 세뇌시켜 반정부 시위 같은 것은 막아야 해. 에라이 이 번 바이러스는 미국 작품이라고 우기자. 개돼지들이 알게 뭐야.
이런 와중에서 의료체계뿐만 아니라 정부도 극찬을 받는 곳이 있으니, 바로 타이완! 'Taiwan coronavirus'로 구글 검색하면, 타이완 정부의 노력을 극찬하는 전세계 많은 뉴스들을 볼 수 있다.
인구 약 2천 8맥만의 타이완은 정치적으로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지만 경제적으로는 중국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라, 홍하이 팍스콘, AUO 등 대부분 기업들이 중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매년 중국과 교류 인력 양이 엄청난 국가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발발 초기,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타이완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이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사건 초기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감염 전파 가능성을 감시, 위험성이 예측되자 바로 로지스텍 전문가들과 비상시 의료자원 최적 공급 모델 논의 등을 통해 방어시스템 재빨리 구축! 단순히 현 타이완 정부가 친중국 노선에 반대하기 때문에 사건 초반 중국을 틀어막은 것은 아니라는 말! 거기에는 정부와 전문가들의 밀접한 논의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재 학생들은 휴교 없이 학교에 잘 다니고 있다. 물론 동남아도 확산 중이기 때문에 향후 어떻게 될런지는 속단하기 힘드나, 향후 유사한 사건 발생시 대응법으로 타이완 모델이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 펜데믹 위험 요소가 있는 전염병 발생시, 해당국은 즉시 자체 격리, 외부국들은 차단하되 경제적 공조망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 보완 대책 마련 등 ...
참고로 요새 말 많은 드라이브 스루 아이디어는 2009년 신종 플루 유행시 스탠포드 대학이 제일 먼저 시도한 후, 방역 체계의 기준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드라이브 스루를 신속하게 대규모로 구축한 곳은 이 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나라이다.
드라이브 스루 테스트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한 E.A. Weiss의 다음 논문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 번 사건으로 재평가받게 될 것!
Weiss, E.A. 등(2010). "Drive-Through Medicine: A Novel Proposal for Rapid Evaluation of Patients During an Influenza Pandemic". Annals of Emergency Medicine, Vol.55, Issue3, pp. 268-273.
읽어볼 만한 아티클
Response to COVID-19 in Taiwan: Big Data Analytics, New Technology, and Proactive Testing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762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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