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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을 위대하게 만든 집단 왕따 현상?

착한왕 이상하 2020. 9. 14. 17:32

요새 아이 잘키우기 관련 책들이 무성하게 나온다. 또 그런 책에 나와 있는 대로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다수가 동의한다. 실례로 학교에서 집단 왕따 현상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왕따 현상을 줄여야 한다. 그런데 무결점 세상을 묘사한 책에 나온 대로 아이들을 양육할 수는 없다. 집단 왕따 현상을 없애야 한다면서 상담 심리 같은 것이 부각되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왕따당할 짓을 해서 왕따를 당한 것일 수 있다. 또 스스로 왕따 현상이나 불의에 대처하고 대항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누가 자신을 폭력적으로 괴롭히면, 짱돌을 집어서 상대방을 가격하라는 것도 반드시 나쁜 교육법이라고만 할 수 없다. 폭력에 대항하지 않고 폭력에 순응하는 태도가 오히려 훗날 아이를 더 폭력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폭력의 정당성을 가르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법적 테두리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저항하는 법도 필요하다는 것!

성장 및 지적 발달 과정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아이들의 세상에 완전한 평등이란 없다. 아이들의 세상에서 왕따 현상이 지나치지 않게 하는 것은 어른 몫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왕따 현상이 완전히 사라진 가상의 세계를 가정해 보자. 그런 세계에서 아이작 뉴턴이 태어났다면, 오늘날 뉴턴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버지가 정확히 누군지도 모르는 뉴턴은 어린 시절 매우 소심한 아이여싸고 한다. 매사에 의욕도 없어서 성적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학교에서 덩치 좋고 힘께나 쓰고 공부도 잘하는 부유층 아이들의 먹이감이 되었다. 툭하면 그들은 뉴턴을 괴롭혔다.

어느 날, 뉴턴은 그 아이들 중 한 명에게 줘 터지게 되는데, 복부에 가격을 당하고 심한 통증을 겸험했다. 그 통증은 그간 참고 참아왔던 뉴턴을 미치게 만들었다. 뉴턴은 죽기를 각오하고 자신을 가격한 그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그 아이의 머리채를 잡아 진흙탕에 처박아버렸다.

헐, 뉴턴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아이들이 '아이작, 아이작'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순간 뉴턴은 깨달았다. "그래, 나를 왕따시킨 놈들보다 내가 모든 면에서 더 나을 수 있어!" 이 결심을 스스로 증명하려고 뉴턴은 학교 수업에 충실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반에서 최고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