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철학 에세이/역사의 단편들

유럽의 반유대주의 역사 1. 민족 제거적 반유대주와 종교 제거적 반유대주의

착한왕 이상하 2023. 10. 17. 21:38

유럽의 기독교 중심 종교사, 20세기 후반 이후 중동 지역 분쟁사를 논할 때 빼먹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반유대주의(antisemitism)이다. ‘반유대주의’라는 용어는 독일 언론인이자 급진 좌파 운동가 빌헬름 마르(Wilhelm Marr, 1819-1904)의 1879 저서 <유대주의에 대한 게르만주의의 승리의 길(Der Weg zum Siege des Germanenthums über das Judenthum)>에 처음 등장한다. 마르는 현재 과학적으로 성립 불가능한 것으로 판명난 과학적 인종주의(scientific racism)와 사회 다윈주의(social darwinism)에 근거해 독일의 유대인 포용 정책을 당시 독일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규정했다. 마르가 적대시한 것은 유대교뿐만 아니라 유대인들도 포함한다. 마르는 유대인들의 활동을 그냥 방치하면 독일이 재력을 바탕으로 한 유대인들의 손아귀에 들어가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마르의 책은 출간 해 12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 테오도르 프리취(Theodor Fritsch)를 비롯한 독일 반유대주의 옹호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정작 마르는 말년에 당시 독일의 문제가 유대교 및 유대인과 무관한 전쟁, 산업화 과정 속의 정치적 이권 다툼의 결과로 진단하고 유대인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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