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취임하자마자 공약 실현을 빌미로 다급하게 대통령 집무실을 공화문으로 옮겼다. 옮긴 것이 문제라기보다는 약속 불이행으로 그 효과가 사실상 없다는 게 문제다. 처음에는 광화문 중심 소통 강화 목적으로 매달 기자들과의 만남 정례화, 불필요한 수석실 줄이기, 대통령 부인 의전실 폐지, 대통령 집무실 경비 축소 등을 실천할 것처럼 떠들었다. 그런데 1년도 안 되어 모든 것이 기존 방식대로 복원되었다. 수석실 수도 원래대로 돌아갔으며, 대통령 부인 의전실도 복원되었다. 집무실 경비도 전 정권 청와대 시절과 비교해 그대로다. 결국 대통령이 청와대 궁궐에 숨는다는 비판을 그대로 광화문 집무실에 가할 수 있게 되었다. 금융, 유통, 세율 조정 정책 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문재앙에 이은 윤재앙의 출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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