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공공 기관과 기업을 더 늘리면, 지방 인구수가 늘어나고 서울 집값은 떨어질까? 그렇다고 답하는 것은 어리석다. 그렇게 해도 이미 부를 일정 축적한 사람들은 이산 가족화를 감당하고라도 서울 주택 유지 ... 주택 시장은 몇년 단위 주기별로 위축기와 상승기가 도는데, 위축기 때 지방이 더 빠진다. 인구가 계속 준다고 해도 당장 서울 및 수도권 인구수가 주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부동산 정책만으로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사람들의 수도권 유입을 불러일으키는 중요 요인 중 하나는 입시와 관련된 학력 격차이다. 당장 서울과 수도권을 비교해도 그 격차는 상당히 크게 나타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냥 사교육을 서울 지역 학생들이 더 받아서? 죽기 전에 이 땅 파탄나는 꼴을 즐길 나 같은 사람이 답할 문제들은 아니며, 구체적 방안이 있어도 말할 이유가 없다. 개미로서 요새 주식 시장 활황(거품)은 일단 반길 만하나, 만약 펀드 활성화 정책이 나오기 시작한다면 발 뺄 준비를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개인적 이유만 ...
투자가 부동산에 지나치게 몰리는 것은 이 나라 장래를 위해 좋은 현상이 아니다. 개인들에게 투자의 다양성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사람들이 주식을 비교적 안전 자산으로 여기도록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것이 주식 시장의 인위적 확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실물 경제를 반영하도록 주식 시장이 움직이며, 이익의 주주 환원 정책이 필요하다. 후자의 정책은 일단 마련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진정한 생산 투자의 수단이자 개인의 안정적 수익을 일정 보장해 주는 주식 시장의 정상화가 구축되는 것은 아니다. '주식=안전 자산 인식'은 결코 '주식=투기 자본 인식'이 아니다.
현 정부는 한은에서 일단 약 18조를 끌었다. 개인으로 말하자면 엄청난 돈을 대출받은 셈 ... 여기에 더해 40조 추경안을 발표했다. 무슨 뱅크를 이용해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부채자들에게 5천까지 빚도 탕감해 준다고 한다. 서울 중심지 집값 폭등 현상 조짐이 있자, 강력한 대출 규제 정책 발표 ... 억눌려 있던 코스피는 드디어 3,100 돌파 ... 찢은 5천까지 상승 운운 ... 가즈아 코스피!
엄청난 유동성 자본을 풀고 강력한 규제를 통해 부동산 투자력을 주식 시장으로 옮기겠다는 것 ... 지금 주식 시장 활황은 결코 개미가 늘어서도 아니고, 부동산 투자량이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의 결과도 아니다. 그렇기에 단순계산해 4천조가 넘는 부동산 투자량이 만약 주식 시장으로 몰리면, 코스피 5천도 가능하다. 이런 소리가 나오는데, 내 판단으로는 지나친 주장이다.
코스피가 3,100 넘었다고 하나, 그 실상은 AI 개드립 속 특정 산업 중심으로 ... 이 나라 수출 기반 산업 중심은 여전히 제조업과 중간재 산업이다. 3,100 넘는 동안 제조업과 중간재 산업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초라하며, 실적을 내는 기업들도 그렇다. 벌써부터 한국형 AI라는 요상한 소리가 돈다. 기껏해야 데이터 대량 처리 기술을 과대 포장한 현 AI에 별도의 한국형이라는 게 있나? 이제는 아예 인간 지능을 닮은 칩 개발에 박차, 이러한 뉴스도 뜬다. 인간 지능, 인공 지능 연구 발달 과정 및 현 수준을 아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지껄일 소리가 아니다. 여전히 그리고 향후 한국 수출 및 고용을 책임질 제조업과 중간재 산업에서 ‘곡소리’가 내 귀에는 들린다.
어쨌거나 주식 시장은 한번 왜곡되면 실물 경제와 상당히 멀어지기도 한다. 지금 유동성 팽창 정책 속에 향후 코스피는 얼마까지 상승할까? 일단 3,200, 잘 하면 3,300은 간다. 이렇게 가는 과정은 기관 및 세력들이 주도한다. 그다음 개미들이 왕창 붙으면, 3,800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이건 낙관적 전망일 뿐, 당장 건너야 할 장벽은 미국과의 관세 협정이다.
관세 협정이 시장 개방 등 내줄 건 내주고 15% 정도에서 마무리된다면, 3,800은 도달 가능한 수치로 본다. 아니라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관세 협정 실패 시 그 원인은 외교적 리스크도 포함하기에 그냥 주식 시장 다시 곤두박질 가능성도 있다. 이건 두고 보아야 ... 다만 너무 빠르게 개미가 가용 자금까지 털어 과욕으로 지금 당장 대량 매수할 이유는 없다. 지금 장세는 철저하게 기관과 세력이 분위기를 만들어 놓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관세 협정이 무난하게 잘 완결되었다고 하자. 나라면 많이 오른 인기 종목을 멀리할 것이다. 기관과 세력이 계속 그 종목을 뻥튀기할 수는 없다. 별 가시적 실적도 없는, 당장 내후년 영업이익이 나아질 가능성도 없는데, 많이 오른 종목은 내 눈에는 피해야 할 1순위이다.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지만 실적 예상치와 성장 가능성이 남아 있는 종목들을 찾아야 하며, 현 시장 흐름을 볼 때 그런 종목들은 오히려 제 대접받지 못하고 있는 제조업 종목들일 가능성이 크다. 사실 과거에도 활황기 전반기에 제 대접받지 못한 종목들이 활황기 후반을 어마무시하게 장식했다.
이런저런 방식으로 3,800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며, 그 과정에서 눈여겨 볼 것이 있다. 지금까지는 유동성 팽창 정책에 발맞추어 기관과 세력들이 분위기를 조성했는데, 이게 계속 이어지려면 정말 개미들이 많이,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붙어야 한다. 그렇게 될까? 아니라면 ... 결국 조성해 놓은 분위기를 억지로 끌고 가려고 펀드 활성화 정책을 들고나올 것이다. 그런 정책이 나오는 경우, 지금 이 나라 시장 경제 판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상승 여력은 끝 ... 세력 동향을 보고 매수한 종목인 경우라면 털고 나올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 그 시점이 3,200, 3,300, 3,500일 수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잘 치고 나가 3,800까지 갈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른다.
모든 게 그나마 순조롭게 잘 풀려 코스피가 3,800 간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이 유동성 팽창에 바탕을 둔 것이라 현금 가치는 크게 떨어진다. 그래서 지금은 현금이 있다면, 주식이든 주택이든 투자를 해 놓는 것이 재산 갉아 먹히지 않는 방법 중 하나다. 지금 상황에서는 오히려 주택 투자가 더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개인적 판단이다. 물론 이것도 향후 엄청난 경제 위기가 없다는 가정 아래 그렇다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번에 거품 좀 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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