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과학 속의 과학적 가설 - 골상학 - 이상하(철학 박사) 인간의 여러 능력은 ‘물질과 무관한 것으로 가정된 영혼이나 마음속의 어떤 작인(agent)과 같은 것’이 아니라 뇌 기능의 산물이며, 뇌는 어느 정도 서로 독립 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영역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뇌 기능 분담설은 오늘날 가설이 아니라 사실로 여겨진다. 물론 마음이라는 현상이 뇌의 기능으로 환원 설명 가능한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다. 뇌 기능 분담설을 부인할 수 없게 만든 도구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장치 fMRI’이다. 언어 능력, 지능, 특정 감정 등과 관련된 뇌의 기능적 영역을 추적할 때 사용되는 fMRI는 신문 기사에도 자주 등장한다. 그러한 도구가 없었던 시절, 뇌 기능 분담설을 주장한 인물은 누구였을까? 오스트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