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철학 에세이/진보의 시작

건국일 없는 국가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 건국 시점을 둘러싼 논쟁의 맹점

착한왕 이상하 2023. 8. 31. 18:20

현 정권은 소련 공산당 가입 및 자유시 참변 연관 가능성을 근거로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서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려 한다. 반대 세력이 장악한 광주에서는 광주 사람들조차 잘 모르는 중국 공산당 소속 음악가로 북한 남침 때 조선의 궁중 악보를 약탈해간 정율성을 기리는 기념관과 거리를 만들려고 한다. 이 두 세력 대립의 배후에는 대한민국 건국일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이 도사리고 있다. 낡아빠진 식민지 근대화론, 그것도 일본의 식민지 근대화론에 기대어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이 나라 근대화의 초석뿐만 아니라 민주제의 근간이 마련되었다고 주장하는 뉴라이트 계열 사회학자, 경제 사학자들에 따르면, 광복절은 대한민국의 건국절로 대체되어야 한다. 항일 독립 운동사를 지나치게 과정하여 제국주의 시대 조선 민중의 다양한 인식과 반응을 오로지 반일 맥락 속에 가두거나 반일 유무를 무조건적인 선악의 잣대로 설정하는 강한 민족주의 노선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대한민국 건국일은 만주 거점의 임시정부 설립 시점이나 3.1절이 되어야 한다.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은 강한 민족주의 노선 역사학자들을 갉아먹고 살며, 강한 민족주의 노선 역사학자들은 뉴라이트 계열 학자들을 갉아먹고 살고 있는 현실이니, 그들 사이의 논쟁은 소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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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일 없는 국가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 건국 시점을 둘러싼 논쟁의 맹점

현 정권은 소련 공산당 가입 및 자유시 참변 연관 가능성을 근거로 홍범도 흉상을 육사에서 독립기념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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