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담 공리주의를 양적 측면에서만 이해하는 방식은 너무나 협소하다. 이 점은 벤담 공리주의의 이상적 측면과 현실적 측면이 하나의 정합적 체계를 이루기 어렵다는 사실을 논할 때 살펴보았다. 그 논의의 핵심이란 현실적 측면에서 고려할 수밖에 없는 삶의 다양한 질적 요인들을 효용 원리의 양적 계산 맥락에 객관적으로 포섭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벤담 공리주의에 대한 협소한 이해 방식은 공리주의 역사를 다룰 때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을 지나치게 대비시키는 관점을 반영해 준다. 그러한 관점에 따르면, 밀에 이르러 행위 공리주의(act-utilitarianism)와 규칙 공리주의(rule-utilitarianism)의 구분이 명확해졌다. 그리고 벤담의 공리주의는 양적 측면에 국한된 행위 공리주의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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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행위 공리주의와 규칙 공리주의. 하나의 재구성 1-4. 직렬 관계 해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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