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대 증원 정책안을 놓고 시끌벅적하다. 그 정책을 둘러싼 찬반론, 진행 과정에 대해 나는 관심이 없다. 다만 대한의사협회를 대표하는 인물들에서 튀어나오는 말 중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2024년 2월 20일 TV 토론에서 “반에서 20-30 등 했던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나?”라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한다. 나는 물론 그 토론을 보지 않았다. 그런데 새벽에 음성 편지와 같은 소리를 들었다. 클로드 베르나르(C. Bernard, 1813-1878)가 대한의사협회에 보내려고 한 음성 편지였다. 클로드 베르나르는 되먹임(feedback) 개념을 바탕으로 내분비 체계의 핵심 기능을 항상성(homeostasis)으로 설명한 인물이다. 실험 의학 또는 연구 중심 의학 역사를 논할 때 빼먹을 수 없는 인물이다. 대부분 사람은 듣지 못한, 아니 들을 수 없는 베르나르의 음성 편지를 이 자리를 빌려 대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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