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저자: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

책과 저자

- 연암 박지원의 허생전 -

        

1.

연암은 마흔네 살이 되던 해 팔촌형을 따라 중국에 사신을 갔다. <열하일기(熱河日記)>는 연암이 중국에서 겪은 경험에 바탕을 둔 문집이다. <허생전(許生傳)>은 <열하일기>에 실린 글이다. <허생전>은 변화하는 세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저 체통 지키기에 급급한 당시 양반 계급을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비판은 연암의 초기 문집인 <방경각외전(放璚閣外傳)>에 실린 <양반전>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허생전>과 <양반전>은 당시 양반 계급을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한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허생전>과 <양반전>을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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