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구공은 노랗다’라는 진술을 분석해 보자. ‘이 당구공’이 지칭하는 것은 노랗고 구형의 특정 당구공이다. 그런 당구공은 특정 장소에 국한되어 특정 기간 동안에만 존재하는 사물이다. 또한 이곳저곳에 동시에 존재할 수 없고, 한 기간 동안 존재하다가 사라져 다른 기간에 나타나 존재할 수 없다. 이러한 조건을 ‘시공간의 한 곳만 점유한다는 의미’에서 ‘단일 국지화 가능성(possibility of the single localization)’ 조건이라고 한다. 단일 국지화 가능성을 만족하는 모든 것이 특정 시공간적 크기, 즉 ‘연장(extension)’을 갖는 물리적인 것은 아니다. 내 머릿속의 특정 생각은 물리적이지 않지만 단일 국지화 조건을 만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당구공은 단일 국지화 가능성을 만족하는 사물로 분류된다. 그러한 사물은 구체적(concrete)인 것을 대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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