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동물 해방론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힌 것이 아니다. 자유주의 전통 내에서 대립하면서도 실천적 측면에서 서로 공존해 온 공리주의와 의무론의 관계가 동물 해방론을 옹호하는 두 입장 차이에서도 나타난다. 보편성을 지향하는 규범 윤리의 두 입장인 공리주의와 의무론이 이론적 측면에서 제 아무리 대립한다고 해도, 그 둘은 실천적 측면에서 명백한 한계를 갖는다. 신분으로부터의 자유가 사회 설계 참여의 자유로 반드시 이어지지 않듯이, ‘무엇으로부터의 자유’가 ‘다른 무엇의 자유’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학자들은 ‘자율성’이라는 개념을 고안했으며, 개인에서 사회로 확장 가능한 자아의 발달 가능성을 논했다. 이러한 개념 틀을 바탕으로 공리주의와 의무론은 실천적 측면에서 공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을 이론적 측면에서 중재해 보려는 현대적 자유주의자들도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어디까지나 인간 종에 국한되어 나타났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를 좁히려는 맥락 속에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바로 서양 동물 해방론이다. 이를 보여 주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동물 해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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