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비판적 사고/GCTC 청소년 교육

불필요한 선생님 [청소년 용]

착한왕 이상하 2012. 9. 14. 21:33

* 중 1 대상으로 한 다음 사고훈련 테스트 자료를 저자 이상하의 허락 없이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물음 4~6] 다음 도표를 바탕으로 물음에 답하시오.

(A) 근거를 바탕으로 결론이 예외를 허락하지 않을 정도로 확실한 경우

(B) 근거를 바탕으로 결론이 그럴듯하지만 예외를 허락하는 경우

(C) 결론을 확실하게 혹은 그럴듯하게 주장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

• 모든 악어는 영리한 동물이다.

• 영리한 모든 동물은 사람이다.

• 따라서 모든 악어는 사람이다.

• 슈퍼맨은 팬티를 바지 바깥에 입고 다닌다.

• 배트맨도 팬티를 바지 바깥에 입고 다닌다.

• 따라서 만화영화의 모든 슈퍼 영웅은 팬티를 바지 바깥에 입고 다닌다.

• 고양이는 유라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양 대륙 모두에 거주하는 동물이다.

• 따라서 유라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은 한때 붙어 있었다.

 

4. 결론에 대한 직접적인 반례를 제시하여 반박할 수 있는 경우는 (A)~(C) 중 무엇인가?

   

5. 결론에 대한 근거들 중 하나를 부정하는 방식으로 반박할 수 있는 경우는 (A)~(C) 중 무엇인가?

   

6. (C)의 경우를 반박해 본다면? (결론에 대한 근거를 받아들여도 결론이 성립하지 않음을 설득력 있게 서술하라.

 

 

7. 다음 주장을 반박해 본다면?

 

• 선생님의 의무 중 가장 중요한 의무는 학생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 학생들 중에는 타고 나면서부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못하는 학생이 있다.

• 타고 나면서부터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는 선생은 불필요하다.

• 타고 나면서부터 공부를 못하는 학생에게도 선생은 불필요하다. 그러한 학생은 제아무리 배워도 성적을 올릴 수 없기 때문이다.

• 따라서 그 어떤 경우에나 선생은 불필요하다.

 

 

 

 

 

* 당분간 이런 테스트 자료는 더 이상 만들 일이 없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후련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원래 계획된 프로그램은 '귀족 교육의 민중화'라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중학교 1부터 시작하는 경우 약 3년 과정에 걸쳐 끝내는 과정이었다. 가급적 과외나 학원 수업을 줄이는 대신 이런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무엇에 대해 집중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아이들의 장래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 땅에서는 불필요한 것이라는 것은 나 스스로 명확히 인식한 상태다. 온갖 근거 없는 선전으로 가득 찬 각종 사설 영재원, 학원, 센터 정도가 이 땅의 수준에 딱 맞는 것이고, 이 땅의 교육 풍토는 그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다. 단지, '아는 서클' 내에서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돌린다. 후련하다. 다음은 그 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그런 서클 내에서만 사용할 프로그램 도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