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우주가 천상계와 지상계로 이분되어 있다는 관점에 결정적 타격을 가한 사건으로 거론된다.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으로 묘사되는 이 사건은 과거 전통이 붕괴되고 갑작스럽게 생겨난 것이 아니다. 코페르니쿠스 천문학과 어울릴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철학이 신학과 양립 가능하기 힘들다는 의심은 14세기에 본격화된다. 아리스토텔레스주의를 수정하거나, 신학과 양립 가능한 새로운 자연 철학을 찾는 시도에서 여러 신 개념이 나타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여러 입장들은 코페르니쿠스의 천문학이 기계론적 세계 이해 방식으로 이어지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 그러한 입장 중 하나로 ‘임페투스 역학’을 들 수 있다. (임페투스 역학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 http://blog.d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