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시대와 60년대 경제 발전기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옹호하는 일부 국외 학자들도 '위안부=성노예'라는 것은 다 인정합니다. 그런데 낙성대 연구소의 이영훈, 이 자는 위안부의 유래가 조선의 기생 제도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식민지 시대의 복잡성을 운운했는데, 그 복잡성은 역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약화시킵니다. 몇몇 자료를 가지고 '모든 무엇은 이렇다'라고 주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식민지 시대의 복잡성은 식민지 근대화론 옹호자들이 반대편을 비판하는 수단이자 동시에 식민지 근대화론 자체를 위협합니다. 그 복잡성은 단선적 역사 서술 및 이에 근거한 보편화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복잡성을 인정하는 경우, 지나치게 맹목적인 민족주의 노선 역사학자들의 주장도 성립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