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주의 2

철학자들의 행복: 플라톤

플라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참된 지식에 근거한 성찰 없이는 진정한 행복은 불가능하다. 참된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철학자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유한한 인간이 실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영원하지 않다. 더욱이 참된 지식을 얻으려고 한다고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러한 사실은 철학자에게는 좌절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참다운 지식을 얻으려고 하는 것과 행복을 연관시키기 위해서 철학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신적인 영역에 속한 ‘영원하고 제한 없는 행복’은 철학자도 획득할 수 없는 것임을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적인 것을 염원하고 모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점은 플라톤의 「필레보스(Philebus)」, 「향연(Symposium)」, 그리고 「국가(..

쾌락주의(Hedonism)

이상하(철학 박사학위를 생업에 사용하지 않게 된 사람) 쾌락주의 행복한 삶이란 어떤 삶인가? 이 물음에 대한 단순한 대답 중 하나는 ‘행복과 쾌락을 일치시키는 것’이다. 즉, 쾌락을 추구하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의 쾌락주의(hedonism)의 어원은 ‘쾌락’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ἡδονή(hēdonē)’에서 기인한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다수 사람들이 쾌락주의를 이해하는 방식은 ‘자위행위에 중독되어 죽은 침팬지’를 연상시킨다. 쾌락주의와 관련해 ‘성 중독’,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등을 연관시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쾌락주의’라는 용어 대신 ‘향락주의’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극단적 이기주의’와 연관시키는 사람들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