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설과 진의: 마키아벨리(N. Machiavelli) 1. 우리에게 익숙한 사상가에는 어떤 통설이 따라 다닌다. 하지만 그러한 통설은 그러한 사상가의 특정 저술 등에 국한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러한 통설이 그 사상가의 진의(眞意)를 대변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과거 어느 지역의 사상가를 정확히 평가하려면, 그의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한다. 그가 고민한 문제들은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지적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사상가의 시대적 배경을 무시하고 그를 평가한다면, 그의 사상을 상황과 무관하게 올바른 것으로, 아니면 잘못된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때 과거 상황과 현실의 상대적 비교를 통해 그의 사상이 지금 우리에게도 어떤 교훈을 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