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Vlastos 2

파르메니데스의 제 3의 사람 논증 5. 블라스토스의 TMA 구성 방식

5. 현재 대세인 TMA 구성 방식에 따르면, OM과 U는 서로 독립적인 것으로 취급된다. TMA의 무한 후퇴 논증을 발생시키는 과정에 UI는 개입하지 않는다. 그 과정은 OM, SP, NI에만 근거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블라스토스의 TMA 구성 방식에 따르면, OM은 U를 전제한다. 물론 이때 그 전제 방식이 단순히 OM과 U의 형식적 결합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OM에 U가 내용적으로 이미 함축되어 있음을 의미하는지는 논의거리가 될 수 있다. 전자의 전제 방식은 OM과 U의 분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반면, 후자의 전제 방식은 그 가능성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OM이 U를 전제하는 방식은 논외로 하자. U를 전제한 OM 방식을 OMU라 할 때, OMU는 다음과 같다. • OMU 임의로 주어진 n개..

파르메니데스의 제 3의 사람 논증 1. 논의의 전체 윤곽

* 다음 글은 추후에 수정되어 나의 원고 의 부록 중 하나로 사용될 것임을 밝혀 둔다. 파르메니데스의 제 3의 사람 논증 - 왜 아리스토텔레스는 ‘제 3의 아름다움 논증’과 같은 것 대신 ‘제 3의 사람 논증’이라는 용어를 택했을까? - 1. 파르메니데스는 변화의 실재성을 부정하고 ‘불변하는 하나됨’이 세계의 본 모습이라고 주장한다(Owen에 의해 널리 퍼진 이러한 해석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러한 해석이 거의 통념처럼 굳어져 여기서는 그냥 차용함을 밝혀 둔다).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의 역설들은 불변하는 것들을 가정하여 양적 변화 및 질적 변화 모두를 설명하려는 시도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고안된 것들이다. 젊은 소크라테스는 제논의 책을 읽고 그의 역설들을 비판한 후 파르메니데스와 대화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