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House
전 세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티브이 시리즈!
병원 얘기라고는 하지만, Dr. House의 캐릭터로 유명해진 드라마.
나도 시즌 2까지 열광적으로 시청했던 드라마다.
이유는?
가족애, 협동, 인본주의, 인류애 ...
이 모든 것은 실재(reality)를 가리기 위한 선동 수단에 불과하며,
궁극적으로는 기존 질서 유지를 위한 세뇌 장치일 뿐이다.
가족애, 협동, 인본주의, 인류애가 없다면,
파멸, 불화, 개판사회, 증오만 남게 되는 것일까?
Yes!라고 답하는 사람은 이미 세뇌된 것이다.
하우스에 열광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시즌 1, 2를 냉철하게 본 사람은 안다.
가족애, 협동, 인본주의, 인류애라는 세뇌 장치가 벗겨진 상황에서
하우스가 무조건 그런 세뇌 장치에 반대되는 것으로 가르쳐진 것들을 대표하는가?
No!
하우스는 시즌 2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어야 마땅하다고 본다.
결국 소재가 떨어졌는지,
시즌 6의 시나리오는 이렇게 진행된다고 한다.
"시즌 5에서는 하우스가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즌 6은 하우스의 정신병원 생활을 다룬다.
자기 밖에 몰랐던 이기적인 남자 하우스가 진정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
사람들에게 마음을 여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며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뉴시스 제공)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
엿 같은 소리하고 있네.
틀에 박힌 사육 시스템에 갇힌 죽은 머리들의 눈물깨나 뽑아내겠구나.
이렇게 되면, 하우스의 정수인 시즌 1과 2는 뭐가 되냐?
삽질!
자세한 조사를 하지 않았지만, 나는 장담한다.
오리지널 하우스를 창조한 인물들은 시즌 3부터는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시즌 3 초반부를 보면서 하우스다운 하우스의 느낌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하우스를 정신병원으로 보내고, 뻔한 스토리의 멜로물로 끝나는구나!
아쉽다.
이 아쉬움은 나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하우스를 창조했던 감독과 원작자들에게도 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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