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대중서 번역서 중에 로버트 케이브 저 <괴짜 과학자들의 별난 실험 100>이라는 책이 있더라. 이 책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박테리아 발견사가 소개되어 있는데, 뭔가 결정적인 연결고리가 빠져 있다. 그 결정적인 연결고리는 무엇인가?
2005년 로빈 워렌(Robin Warren)과 베리 마샬(Barry Marshall)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임을 밝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돼지, 기니피그 등에서는 위궤양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그러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설을 사실로 입증하려면,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실험은 윤리적 문제로 인해 허용될 수 없다. 그래서 마샬이 직접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책은 마샬을 중심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위궤양 사이의 연관성이 밝혀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비판적 독자라면 다음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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