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종교 갈등기의 폐해를 몸소 체험한 홉스는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무엇보다 평화로운 사회 상태를 갈망했던 인물이다. 평화 상태에 대비된 자연 상태는 그에게 원죄나 원초적 악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양한 욕구들의 집단적 조정에 실패한 상태이다. 평화 상태는 일정 부분 자유의 제한 속에서 다수가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합의가 이루어진 정치 공동체의 상태이다. 홉스에게 삶은 끊임없이 운동 중인 물질에 비유 가능하는 것이며, 행복은 특정 심리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는 욕구 충족 과정 그 자체이다. 홉스의 정치적 공동체는 개인들이 정서, 특히 공포심과의 공조 속에서 합리적 판단 능력을 발휘해 자연 상태를 극복한 ‘인공적 구성물’이며, 개인은 정치적 공동체의 물질적 토대이자 동시에 구성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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홉스 행복론
극심한 종교 갈등기의 폐해를 몸소 체험한 홉스는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무엇보다 평화로운 사회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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