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의 두뇌, 세실과 오스카 포그트: 과학과 정치

* 다음은 나중에 수정하여 개인 원고 <안과 밖>의 부록 중 하나로 사용할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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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정신 질환은 두뇌 손상과 관련되어 있다. 이는 역으로 인지 능력들이 두뇌의 기능과 구조에 의존적임을 암시한다. 인지와 두뇌 기능 및 구조 사이의 연관성을 넘어 특정 천재성 혹은 탁월한 능력을 두뇌의 무게, 부피, 신경 세포 뉴런의 밀집도 등의 세포학적 구조에 근거해 밝히려는 시도가 유행했다. 어떤 분야의 중요한 업적은 복잡한 문제 해결의 결과이며,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은 단일 능력이 아니라 여러 능력의 거래 관계에 근거한다(이상하, 2010). 그러한 거래 관계가 두뇌의 세포학적 구조보다는 신경 연결망의 가소성에 기인하는 것이라면, 탁월한 어떤 능력과 두뇌 구조의 특정 부분 조직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방식은 성공적일 수 없다. 지금까지의 두뇌 연구는 탁월한 어떤 능력 혹은 천재성을 두뇌 특정 부위 조직에 대응시켜보려는 시도가 좌절의 역사임을 보여 준다. 탁월한 어떤 능력 혹은 천재성과 두뇌 특정 부위 조직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한 주장은 일관성이 없거나 항상 반례에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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