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반민주적 민주제. 혁명 이전과 이후

현 시아파 종주국을 자처하면서 아랍 정치권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는 이란이다. 하지만 이란은 정작 아랍 문화와 거리를 둔다. 최근에는 아랍어를 조기 교육 과정에서 아예 뺐다. 이란은 문화적으로 페르시아의 직계 후손임을 자처하기 때문이다. 문명사 또는 문화사적으로 이란은 인도와 더 가깝다. 1979년 혁명 후 권력을 쥔 호메이니의 조상도 페르시아에서 인도로 건너난 시아파 일족이다. 도덕 경찰이 지하철에 타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들을 잡아 구타를 가하고 구속하는 현 이란을 정상적인 민주제 국가로 규정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현 이란을 독재 국가로 규정하기도 힘들다. 적어도 79 혁명 이후, 1인 1표 선거제를 바탕으로 정권 교체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졌고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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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반민주적 민주제. 혁명 이전과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