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철학 에세이/진보의 시작

하마스의 반유대주의와 쿠틉의 자힐리야 개념

착한왕 이상하 2023. 10. 11. 19:51

“미래의 진짜 갈등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동양 진영과 서양 진영의 갈등과 같은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전역을 통해 가시화되는 물질주의와 이슬람 사이의 갈등이 될 것이라는 점은 수정처럼 명맥하다.” - 쿠틉(「내가 본 미국(“The America I Have Seen”)」, 1949) -

 

“반유대주의 이념으로 무장한 하마스에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포함한 많은 아랍인들의 반유대 정서는 효과적 전략 수단이자 자산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분명히 그러한 반유대 정서의 중요 원인 제공자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 및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지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고 경제적 지원을 한다고 해서, 하마스의 사장과 함께 평화가 구축된다고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정부가 협상 대상으로 삼을 수 없는 딜레마인 셈이다.” - 아래 글 본문에서 -

 

강대국의 패권주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통제 등으로 인해 아랍권 사람들에게 반유대인 정서가 깔려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반유대인 정서가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을 불러일으킨 유럽의 반유대주의(anti-semitism) 이념과 같은 것은 아니다. 반유대인 정서가 유대 민족 자체를 제거 대상으로 삼는 반유대주의 이념을 논리적으로 함축하지 않기 때문이다. 원래 이슬람 문명에는 그러한 반유대주의 이념이 없었다. 그래서 20세기 초에서 중반에 이르기까지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논할 때, 반유대주의 이념은 그 분쟁의 분석 및 해석의 도구로 기능하지 않았다. 실례로 한나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The Origin of Totalitarianism, 1951)>에 등장하는 ‘이슬람의 유대 공포증(judeophobia)’과 같은 것이 그러한 분석 및 해석 도구로 기능했다. 그러한 분석 및 해석에 아렌트의 유대 공포증 개념을 끌어들일 필요가 없음에도 여러 학자가 그 개념을 사용했다는 것은 무엇을 보여 주는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유대인, 유대 문화, 유대인들의 경제를 제거 대상으로 삼는 반유대주의 이념의 흔적은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아랍권 국가에서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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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반유대주의와 쿠툽의 자힐리야 개념

“미래의 진짜 갈등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동양 진영과 서양 진영의 갈등과 같은 것이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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