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비판적 사고/GCTC 청소년 교육

지구인 판사와 외계인 판사

착한왕 이상하 2010. 4. 19. 22:27

* 이것을 풀기 위한 3단계의 사전 훈련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자녀가 있는 분은 함께 풀어보십시오.

상업적 사용은 불허합니다.

훈련 대상: 초등 6~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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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극심한 빙하기가 온지 벌써 50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인간의 수도 확 줄었습니다. 인류는 절대 절명의 위기에 빠진 것입니다. 이때 인류에게 구세주가 나타났습니다. 그 구세주는 바로 외계인들이었습니다.

 

외계인들은 지구의 기상을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외계인들은 그 기술을 지구인에게 전해주는 대가로 지구에서 함께 살기를 원했습니다. 외계인들은 자신들의 행성을 잃고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중이었습니다. 따라서 지구는 외계인들에게 구세주인 셈입니다.

 

이렇게 하여 지구인과 외계인은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함께 살기 위한 제도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우선 법 제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공평성을 위해 재판은 지구인 판사와 외계인 판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판사는 검사가 수집한 증거에 근거해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지구인 판사와 외계인 판사 모두 용의자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요? 용의자를 범인으로 판단하기 위한 증거가 충분한 경우입니다.

 

그러나 만약 지구인 판사와 외계인 판사의 의견이 갈리는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도끼’라고 불리는 용의자를 가정합시다. 도끼는 범행 현장에서 잡혔고 과거에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도끼가 정말 범인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검사들이 수집한 증거를 바탕으로 판사가 생각해볼 수 있는 가설은 두 가지입니다.

 

• 도끼는 범인이다.

• 도끼는 범인이 아니다.

 

판사 A는 증거를 바탕으로 ‘도끼는 범인이다’라는 가설이 ‘도끼는 범인이 아니다’라는 가설보다 그럴듯하기 때문에 도끼가 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판사 B는 동일한 증거를 바탕으로 도끼가 진짜 범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어느 판사의 결정에 따라야 할까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유엔(UN)과 외계인 연맹 사이에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물음 1] 판사 A와 B가 각각의 생각에 따라 판결한다고 할 때 <보기> 중 잘못된 것을 모두 고른다면? (두 판사는 오로지 유죄 아니면 무죄를 선고해야 한다고 가정하라.)

 

<보기> 

 

(가) A는 도끼에게 유죄를 선고하겠군.

(나) B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도끼에게 무죄를 선고하겠군.

(다) B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A의 판결을 따르겠군.

 

 

① (가)   ② (나)   ③ (다)   ④ (가), (나)   ⑤ (나), (다)

 

 

[물음 2~4] 판사 A는 증거를 바탕으로 ‘도끼는 범인이다’라는 가설이 ‘도끼는 범인이 아니다’라는 가설보다 그럴듯하기 때문에 도끼가 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판사 B는 동일한 증거를 바탕으로 도끼가 진짜 범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의 지구인과 외계인의 토론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지구인: “만약 도끼가 진짜 범인인 경우, 판사 A의 판결이 정확한 것이지요.”

 

외계인: “만약 도끼가 범인이 아닌 경우, 판사 A의 판결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때 판사 A의 판결을 따른다면,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려 피해를 입게 되는 군요.”

 

지구인: “만약 도끼가 진짜 범인 경우, 판사 B의 판결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때 판사 B의 판결을 따른다면, 진짜 범인을 놓치게 되는 것이군요.

 

외계인: “만약 도끼가 범인인 경우, 판사 B의 판결이 정확한 것이지요.”

 

 

[물음 2] 위 토론을 도표로 나타낼 때 ‘오판’이 들어가야 할 곳은?

 

 

판사 A

판사 B

도끼가 진짜 범인인 경우

(가)

(나)

도끼가 범인이 아닌 경우

(다)

(라)

 

① (가), (나)   ② (가), (다)   ③ (나), (다)   ④ (나), (라)   ⑤ (다), (라)

 

[물음 3] 위 토론의 상황이 벌어질 때 판사 A와 B 모두 오판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누구의 오판을 우선적으로 피해야 하는 것일까요? (답에 대한 자신의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물음 4] 판사 A와 B가 고민하는 두 가설은 다음입니다.

 

• 도끼는 범인이다.

• 도끼는 범인이 아니다.

 

위 두 가설에 다음의 가설을 대응시켜 봅시다.

 

• 뇌 호흡 학원에 다니면 머리가 좋아진다.

• 뇌 호흡 학원에 다닌다고 머리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제 판사 A와 판사 B는 두 과학자 A와 B에 대응됩니다. 이 경우, 판사 A의 오판에 대응되는 과학자 A의 오류는 무엇인가요?

 

① 잘못된 가설이 정확한 가설로 둔갑하게 된다.

② 올바른 가설이 잘못된 가설로 둔갑하게 된다.

③ 신중하게 결정할 사안에 대해 너무 급하게 결정해버렸다.

④ 불충분한 증거에 근거한 가설은 그럴듯한 가설일 뿐이다.

⑤ 충분한 증거에 근거한 가설은 불가능한데, 마치 가능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

 

 

[물음 5] <보기 1>은 지구인과 외계인의 토론 결과입니다. <보기 1>을 바탕으로 과학자가 명심해야 할 교훈인 <보기 2>를 만들었습니다. <보기 2>의 빈 칸을 채워 본다면?

 

<보기 1> 

 

심증은 있지만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결정적 증거가 없다면, 용의자를 함부로 범인으로 지목해서는 안 됩니다.

 

 

 <보기 2>

 

자신이 세운 가설에 대해 (    )을 갖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 가설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거나 결정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가설은 아직 참으로 (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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