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프 수크(Josef Suk, 1874-1935), 체코슬로바키아 태생으로 20세기 초 체코슬로바키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이다. 드보르자크에게 사사하기도 한 그는 오틸리 스코바(Otile Suková, 1878-1905)와 결혼했다. 스코바는 드보르자크의 딸이다. 피아노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스코바는 수크의 작품 활동에 영향을 미쳤고, 수크는 부인의 사망 후 재혼하지 않았다. 수크의 이력을 보면 흥미로운 것이 있다. 그가 1932년 올림픽 은메달 수상자라는 것이다.
수크는 음악가이자 뛰어난 운동선수였을까? 1932년이면, 그의 나이 57세이다. 지금보다 선수층이 얇았던 과거 시절이라 해도, 57세의 사람이 팔팔한 젊은이들을 제치고 운동 경기에서 올림픽 메달을 따기란 논리적으로 가능할 뿐 물리적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수크가 올림픽 메달을 받은 종목은 음악 부분이었다. 올림픽 역사에서 사라진 한 장을 차지하는 것은 1912년부터 1948년까지 이어진 올림픽 예술 경연 대회(Olympic Art Competitions)이다. 1912년부터 1948년까지 151명의 건축가, 문학가, 화가, 조각가 등이 올림픽 메달을 받았다. 종목은 시기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건축, 도시 설계, 조각, 회화, 그래픽 아트, 스케치와 수채화, 서사 문학, 문학 일반, 가사, 음악 일반, 작곡과 오케스트라, 교향악 등 다양했다. 1924년에서 1936년까지는 등산도 경쟁 부분으로 채택되었다. 1936년에는 글라이딩, 낙하산 점프 등을 포함한 항공 기예 분야도 채택되었고, 알프스산맥 글라이딩에 성공한 헤르만 슈라이버(Hermann Schreiber)가 금메달을 받았다. 올림픽 예술 경연 대회의 참가 조건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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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예술 경연 대회 1912-1948, 과거의 유산
요세프 수크(Josef Suk, 1874-1935), 체코슬로바키아 태생으로 20세기 초 체코슬로바키아를 대표하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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