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철학 에세이/과학, 기술, 사회

외계인 납치(Alien Abduction) 가설

착한왕 이상하 2016. 10. 29. 01:30

 외계인 납치 가설

 

 

* 문화 산업의 부작용 또는 인간사의 희극

 

 

발명은 대부분 기업을 통해 사회에 확산된다. 그 과정에서 발명가가 큰 이득을 얻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만 좋게 만드는 경우도 많다. 발명의 확산이 기업과 사회 양쪽에 득을 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특정 발명을 주도한 기업은 망하고 다른 기업을 통해 그 발명이 사회 전체에 득을 준 경우도 있다. 또 발명의 확산이 기업에게만 득을 주고 사회적 잡음만 발생시키고 끝나기도 한다. 고대인의 발명인 최면술이 현대 문화 산업과 결합함으로써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사건이 있다. 외계인에 의해 납치되었다고 믿는 부부가 최면술의 도움을 받아 당시 기억을 되찾았다는 일화가 알려지자, 그와 유사한 일을 당했다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이렇게 되는 데에는 UFO 연구가 버드 홉킨스(B. Hopkins),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하버드 의대 정신과 교수인 존 맥(J. Mack), 심리치료사들, 그리고 출판계의 연계가 있었다. 심지어 1990년대에는 외계인에게 납치당하지 않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인에게 문화라는 것은 항상 긍정적 가치를 지닌 것처럼 이해되고, 문화 산업 또한 긍정적 가치 창출의 수레바퀴처럼 여겨지지만, ‘외계인 납치극에 대한 일화는 대중 매체를 매개로 한 종교 현상이 되었던 것이다. 출판 업계는 막대한 이익을 챙겼지만, 외계인 납치극을 둘러싼 잡음은 어떻게 평가되어야 할까? 그것은 현대 문화 산업의 부작용으로 평가되어야 할까? 아니면 인간사의 자연스러운 희극으로 평가되어야 할까?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356814022

 

외계인 납치 가설

외계인 납치 가설 - 문화 산업의 부작용 또는 인간사의 희극 - 발명은 대부분 기업을 통해 사회에 확산된다...

blog.naver.com

 

 

    

 

 

* 2009년 작성 에세이를 수정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