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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 알파고를 둘러싼 잡음들

착한왕 이상하 2016. 11. 11. 21:08

최근 구글의 인공 지능 알파고 대 이세돌의 바둑 대국을 놓고 이런 말들이 흘러나온다. “인공 지능 AI의 발달로 인해 결국 인류는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AI보다는 AI 기술을 가진 집단이 더 위험하다.” “AI가 인간의 삶 속 곳곳에 침투하게 되는 미래는 지금보다 나을 것이다.” 새로운 획기적인 것,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이 나올 때마다, 미래를 유토피아 대 디스토피아 혹은 구원 대 종말로 묘사하는 담론이 판친다. 소위 석학이라 불리는 자들의 상당수는 그러한 담론을 학적(學的)으로 포장한다. 엄청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알파고는 과연 인간의 직관을 어느 정도 구현하고 있을까? 알파고에 사용된 AI 기술 및 연구는 정부가 AI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야 할 만큼 획기적인 것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해 간략히 답하는 가운데, AI 미래를 유포피아 혹은 디스토피아로 묘사하는 담론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님을 밝히고자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구의 출현에 의한 사회 구조의 변동 맥락, 그리고 그러한 맥락 속에서 윤리를 다루는 담론이어야 한다. 알파고 대 이세돌 바둑 대국을 둘러싼 잡음들이 짜증나 하는 짓이기 때문에, ‘직관이라는 주제 아래 가급적 언급하고 싶은 것을 핵심만 추려 글을 쓴다.

 

 

직관

- 알파고를 둘러싼 잡음들 -

 

 

1.

다음 두 가지 경우를 비교해 보자.

 

야구공을 잡는 인공 지능 AI 로봇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길 수 있는 AI

 

위 두 경우 중 어떤 것이 현재 기술로 구현하기 어려울까? 이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첫 번째 경우이다. AI 기술은 야구공을 잡는 데 개입된 직관(intuition)’을 충분히 모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세돌을 이긴 구글의 AI 알파고(AlphaGo)규칙에 따라 결과를 이끌어 내는 계산 방식AI는 아니다. 하지만 알파고가 인간의 직관을 모방하는 수준은 너무나 한정적이다.

 

직관이란 무엇인가?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210878577

 

직관: 알파고를 둘러싼 잡음들

다음 글은 인공 지능 알파고 대 이세돌의 바둑을 놓고 시끌벅적했을 당시 2016년 3월 21일 다음 블로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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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월 21에 쓴 것을 수정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