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윗 단상]은 트윗에 올린 단상들을 간단히 정리하여 모아 놓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이 글은 단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구체적이지 않고, 이해에 필요한 많은 정보가 누락되어 있음을 밝혀둔다.
학생들 각자에게 주제에 맞춰진 에세이를 쓰도록 하니 틈새 시간이 생겼다. 틈새 시간에 인터넷을 뒤지다 우연히 발견한 논문이다. 과거 굿킹 사이트와 지금 블로그 사이의 차이점 중 하나는 더 이상 책이나 논문을 소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지금 소개할 논문은 고등학생, 심지어 중학생도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소개한다.
실험 뇌신경학 및 뇌과학 연구자 그로스의 논문 Aristotle on the Brain 다운 로드는 아래 링크를 클릭
http://www.princeton.edu/~cggross/Neuroscientist_95-1.pdf …
내용이 쉽다고 질 낮는 논문은 절대 아니다. 뇌 기능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을 문헌학적 연구에 근거해 정말 알기 쉽게, 그리고 잘 정리한 훌륭한 논문이다. 나도 저자처럼 술술 읽히도록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체를 주관하는 영혼이 심장에 내재한다고 믿었다. 당시 영혼 개념을 지금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 그것은 무엇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으로 해석해야 한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활동과 정신적 현상 모두 심장에 기인하는 것으로 여겼다. 즉, 뇌는 부수적 기관일 뿐이다. 이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과 같은 근거들을 들었다. (각 근거의 자세한 내용은 논문 참조)
Anatomical
Embryological
Comparative
Observational
Physiological
저자의 논문을 보면 뇌 중심설을 정착시킨 갈렌을 뇌신경학의 대부로 규정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러한 저자의 의도가 좀 더 설득력을 갖추려면, 위 근거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리스토텔레스 Observational 갈렌: Clinical
Anatomical ?
Embryological ?
Comparative ?
Responding ?
Physiological ?
저자의 의도를 살리는 경우, 왜 위와 같은 방식이 더 적절할까? 관심있는 분들은 한 번 고민해 보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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