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주의적 인종 개념의 탄생(요약문)
피부색에 따라 인종을 구분하고 각 피부색에 특정 기질 등을 부여하여 인종 간 위계질서를 정당화하는 인종주의 관점은 크게 강한 의미와 약한 의미로 나뉜다. 강한 의미의 인종주의는 ‘본질주의적 인종’ 개념을 전제하는 반면, 약한 의미의 인종주의는 그 개념을 전제하지는 않는다. 본질주의적 인종 개념은 ‘타고난 인종 유형’ 혹은 ‘불변의 인종 유형’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본질주의적 인종 개념에 따르면, 특정 피부색은 각 인종에 고유한 본질적 속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관찰 가능한 특정 피부색은 그러한 본질적 속성을 공유하는 집단. 즉 인종의 고유한 질병, 노화 방식 및 기질을 보여주는 창(窓)과 같다. 강한 의미의 인종주의는 그러한 본질적 속성을 전제하여 인종 간 위계질서를 정당화하는 입장이다. 약한 의미의 인종주의는 본질주의적 인종 개념을 전제하지 않는다. 약한 의미의 인종주의는 지역 간 문화적 차이를 피부색과 연관시켜 특정 피부색의 문화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관점이다. 강한 의미의 인종주의는 종(species) 개념을 개체군 개념으로 바꾼 진화론의 출현과 함께 그 위력을 잃게 되지만, 약한 의미의 인종주의는 현재에도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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