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5. 연구주제: 과학화
* 서양의 경우 '과학화'라는 용어는 거의 사용되지 않음/ 일명 과학 혁명기에도 그런 용어는 사용되지 않았음 (이유는 생략)
* 반면에 이 땅을 포함한 동북아에서는 '과학화'라는 용어는 흔하게 사용됨
ex) 한의학의 과학화
* 왜 그런 용어가 자주 사용되게 되었는가? 그 용어와 관련된 분야는 어떤 식으로 정체성을 회득해 나갔는가? 현재 그 의미는?
*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중요한 물음이 이 땅에서는 전혀 연구되지 않는다는 사실! 그 잘난 한국과학철학회 집단은 뭐하는 집단이지? 이 땅의 현실에 무감각한 병진들 집합소? ㅋㅋ
* 중국의 경우 위 물음을 놓고 의견이 갈린 상황을 정리해 논문집으로 나온 것이 있음! 가장 최초의 것은 다음:
"Zhongyi kexuehua lunzheng(Polemics of Scientizing Chinese Medicine", Medical Research Society of China, 1936
Info.4 손가락 접촉 연구와 두뇌의 역할 분담설
* 왼손은 '시각 장애자들의 눈'이라는 통설이 있음. 이러한 통설은 '오른손 잡이의 정상적인 두뇌 우반구가 공간 인지에서 좌반구보다 더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의 지지를 받았음
* 그러나 여러 손가락 접촉과 공간 지각의 관계에 대한 여러 연구는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줌/ 시각 장애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조차 공간 지각에서 왼손의 기능이 오른손보다 더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없음/ 따라서 다음의 추리는 성립하지 않음.
오른손 잡이의 정상적인 두뇌 우반구가 공간 인지에서 좌반구보다 더 결정적 역할을 한다.
왼손이 공간 지각에서 오른손보다 더 결정적 역할을 한다.
* 그렇다고 정상적인 두뇌의 역할 분담설은 부정하기 힘듦 -> 다음 빈 칸에 들어가야 할 가설은 무엇인가?
오른손 잡이의 정상적인 두뇌 우반구가 공간 인지에서 좌반구보다 더 결정적 역할을 한다.
( )
왼손이 공간 지각에서 오른손보다 더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어느 손의 손가락이 더 결정적 역할을 하는가는 여러 조건들에 의존적이다.
* 지각 경험에서 지각자의 육체가 갖는 역할을 중요시하는 경우, 위 ( )에 들어갈 가설로 언급되고 있는 것은 'Body Referential Cue, External Referential cue 포착에서 정보들의 유기적 결합설'
Miller, S.(2008), Space and Sense, Psychology Press.
Info.3 잊혀진 17세기 실험 철학자들
* 근대 기계론하면 데카르트, 가상디 블라블라, 뉴턴으로 이어지고 -> 이런 서술 방식에 따르면 사변보다는 실험을 중시하는 전통을 쉽게 포섭하기 힘듦
* 17세기 보일이나 후크에서 엿볼 수 있는 실험 정신이 그저 베이컨 대 길버트 논쟁의 연속일까? No!
* 여기나 저기나 깊이 없는 말장난으로 가득찬 21세기 쓰레기 지식 산업 분위기는 점점 과거를 왜곡하는 경향으로 치닫고 있는데, 이미 17세기에 데카르트의 자연철학을 사변, 심지어 그 사변에 따른 대학 중심의 아카데믹 분위기를 독재로 묘사한 '실험 중심 사상가'들이 꽤 많았음
* 이들을 건드리지 않고 근대를 운운하면서 과학을 논하는 '정신적 절름발이'들이 여전히 학계를 지배하며 고상한 척하는 것이 여기나 저기에서나 나타나고 있는 현실
* <세속화> 원고를 종결 짓는 과정에서 틈 나는대로 '잊혀진 17세기 실험 철학자들'을 개인적으로 정리해 볼 예정
* 그러한 인물들로서 다음을 들 수 있음
Noah Biggs
John Webster
Henry Power
John Dunton
Thomas Sprat
Samuel Parker
Info.2 Islamic Medicine
* 현대적 의미에 가까운 병원을 최초로 설립
* 히포크라테스의 체액설에 따라 질병의 내부 원인론이 대세이기는 했지만 질병의 외부 원인론도 전염병과 관련하여 주장함
* 코란에는 인간 육체를 해부하는 것을 금기시 하는 조항이 없었던 까닭에 외과술이 발전
위 세 가지 이슬람 문명의 의학이 갖는 특징들은 James Trefil의 책 <Science in World History(Routledge 2012)>에 나온다. '문명사적 관점에서의 과학사'를 정초시키는 것이 개인적 관심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본 책이다. 결과는? 개인적으로 얻을 게 하나도 없었다. 왜 그런 과학사가 필요한지, 그런 과학사가 갖추어야 할 조건 및 서술 방법 등에 참조할만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 대중서로는 괜찮다.
Info.1 걸리버 여행기
* 걸리버 여행기의 조너선 스위프트에게 영향을 미친 과학적인 것은?
로버트 후크의 현미경과 미생물 관찰 일러스트레이션들
* 위 물음과 관련된 연구의 출발점은?
Marjorie Nicolson의 The Microscope and English Imagination(1935)를 읽는 것
* 이와 관련해 읽어볼만한 것
DEBORAH NEEDLEMAN ARMINTOR의 "The Sexual Politics of Microscopy in Brobdingnag ->https://www.press.jhu.edu/timeline/sel/Armintor_2007.pdf …"
* 데보라 논문에서 아쉬운점
딜도+포켓 현미경 스토리와 당시 현미경이 과학적 발견에 큰 영향력을 가지지 못했다는 사실을 결합하여 거인국 이야기는 단순히 '걸리버의 현미경화'로 해석될 수 없고, 오히려 과학적 도구를 여성의 상품화에 도용했다는 식의 '페미니스트 시각'은 조금은 과장되어 보임/ 그럼에도 그러한 시각이 설득력을 갖추려면 '천공의 섬 라퓨타' 부분에 함축된 '실용성을 무시한 당시 과학 아카데미에 대한 스위프트의 풍자'를 건드렸어야 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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