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c Info 13. 전염병과 죽음을 통해 본 그리스 자연 철학
우연히 호메로스와 헤시오드의 서사시를 좀 보다가 든 생각 -> 전염병과 죽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그리스 자연 철학을 일반인도 알기 쉽게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겠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었음
전염병과 죽음의 불평등
고대에는 전염병의 원인과 전파 과정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불가사의한 현상 -> 당장 드는 의문들: 전염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경로를 통해 전파되는가? 막는 방법은? 거기에 이런 질문도 더해짐: 왜 이 인간은 죽었는데, 다른 인간은 멀쩡하지?
호메로스와 헤시오드의 서사시들을 살펴보면, 위 문제들을 답하기 위한 고민들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전염병으로 인한 죽음의 불평등성에 대한 고민!
호메로스의 해결 방안 -> 신과 개인이 아닌 신과 인간종의 계약 관계 -> 신의 처벌은 집단에게 직접적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가해짐 -> 원인만 세상에 심어 놓음 -> 물론 그 원인을 제거할 수도 있음
헤시오드의 해결 방안은 호머와 비슷하지만, 신도 자신이 심어 놓은 원인을 통제할 수 없게 됨 -> 죽음의 불평등
왜 그리스인들은 전염병이 돌 때 격리 방법을 선호했을까? 대답: 생략
이쯤되면, 질병의 원인을 신성과 연관시키지 않으려고 했던 이후 그리스 자연 철학이 갖는 위상이 분명해짐 -> 이오니아: 질적 변화에 관심을 가졌으나 대체로 질적 변화를 양적 변화와 연관시키지 않았음 -> 파르메니데스의 등장 -> 이후 질적 변화를 양적 변화로만 설명하려는 시도(불변하는 것은 불변할 뿐!) -> 인간을 소우주로 간주(뭐 인간 몸이라고 해서 자연과는 다른 것으로 구성되어 있겠나!) -> 상반되는 성질들의 균형이 강조 -> 전염병=균형을 깨트리는 외부 교란
이렇게 전염병과 죽음을 주제로 그리스 자연 철학을 정리하는 경우, 복잡한 시간이나 공간 및 운동 문제 등을 논외로 하면서도 그 흐름을 50쪽 내외 e-Book으로 정리 가능(실행: 4월?)
Academic Info 12. 거리의 여인 1865 런던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3197020253
Academic Info 11. G. Basalla의 서양 과학 3단계 확장론
Basalla, G.(1967), "The Spread of Western Science", Science Vol. 156.
다운로드 -> http://linkis.com/faculty.rmu.edu/~sho/eeZOi
'중심'과 '주변'을 구분하고 중심을 주변이 모방하여 중심적인 전략이 세계 전역으로 확대된다는 방식의 경제 발달론은 1950년 대와 1960년 대에 대세였다. 실례로 경제 발달 과정에 대한 월러스타인(I. Wallerstein) 모형 및 제국주의에 대한 마르크스 주의자들의 분석을 들 수 있다. 자본주의 옹호론자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비판자들 모두 중심적인 것이 모방과 수용을 통해 주변으로 확장된다는 인식을 가졌던 것이다. 그러한 인식은 과학적 지식의 확장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실례로 G. 바살라의 '서양 과학 3단계 확장론'을 들 수 있다. 너무나 단순해서 신뢰하기 힘든 그의 3단계 확장론은 링크한 논문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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