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비판 철학(critical philosophy)’이란 철학사에서 크게 두 가지 목적을 띠는 전통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는 경험을 비판적 분석 대상으로 삼아 과학적 지식의 가능성과 경계를 명확하게 하려는 목적의 전통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를 거쳐 여러 현상학자를 이러한 첫 번째 전통 속에 포섭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개인의 자유와 사회의 정의를 억압하는 현실 상태를 드러내려는 목적의 전통이다. 현재 비판적 철학 진영에 속한다는 다수의 철학자는 이러한 두 번째 전통의 목적을 지향한다. 현재 비판적 철학을 대표한다는 인물들은 그 목적을 달성하려고 상황 및 전통을 초월한 보편적 비판 기준을 제시한다. 현실 상태에 대한 비판은 결국 그러한 비판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현실 상태의 부정적 측면도 그러한 비판 기준에 대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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