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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활성화의 한시적 방안 윤곽

착한왕 이상하 2017. 1. 11. 00:43

 

* 다음 <공교육 활성화의 한시적 방안>을 보고서로 만든다면 최소 100쪽은 필요하다. 에세이 쓰기가이드 프로그램으로 내가 만든 자료만 부록으로 덧붙여도 몇 백 페이지 분량을 넘어 간다. 이런 보고서를 내가 만들 이유는 없다. 다만 누가 제안을 원한다고 해서 만들어 본 것이다. 대화가 되는 상대라면 나중에 보고서로 나오거나, 내가 구상하는 일부 프로그램은 시행될런 지도 ... 물론 이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 교육의 위기는 현재 우리나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그것은 전 세계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분명한 것은 교육 정책이란 사회의 그 어느 영역보다 내용 의존적이라는 것이다. 변화하는 세태에 적응적인 콘텐츠 개발 및 확보없이 형식만을 강조하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 다음은 현 입시제도 및 대학 학제 틀 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교육 활성화 방안이다. 수준 이하의 현행 교과서의 질 향상, 대학 학제 개선 방향, 교육과 경제 등 다른 분야의 관계망 설정 등에 대한 장기적 전망은 논외로 한다.

 

 

<공교육 활성화의 한시적 방안>

 

1. 현재 공교육 활성화를 가로막는 요인들

교과서 구성 방식과 일치하지 않는 수능 및 내신 문제들

ex) 수학 교과서는 그나마 다른 교과서보다 내용적 측면에서 나은 편인데, 실제 수능 및 내신 문제는 기존 입시 교재 문제들을 모방한 방식(기존 입시 문제들=과거 수능형 문제들)

 

추리 및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제시문을 활용해야 난도 조정이 가능함에도, 시중 대중서의 부분들을 잘라 제시문으로 사용하는 관행 제시문에 대한 저작권 발동 불가능 공교육과 보완 관계를 맺는 것이 아닌 입시에 매몰된 사교육 업체의 교육 시장 장악력 확대

 

내신 문제와 수능 문제의 불일치성 학생들의 이중고

 

학생부 종합 전형을 둘러싼 잡음(학생부 기록 방식의 표준화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

 

각종 입시 학원 및 업체와 연계된 방과 후 수업 및 자유 학기제를 둘러싼 잡음(교감 및 주임 교사들과 학원 및 업체들의 유착 가능성) 저질 교육 콘텐츠 양산

 

 

2. 당장 구축되어야 할 것들

현 평가원의 인적 자원이나 기능 방식은 명백한 한계를 드러낸 상황 양질의 문제 개발 및 연구 담당 중앙 기관 설립의 필요성 양질의 문제들 패턴화를 통한 문제 은행 구축, 자체 개발 제시문에 대한 저작권 강화, 등급 조정, 각 대학에서 평가할 주관식 문제 개발 등

 

양질의 문제 개발 및 연구 담당 중앙 기관과 협업할 지역 기관들 설정 원하는 지역 중고등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내신 문제 은행공유화 내신의 객관성 확보, 내신 문제와 수능 문제의 불일치성 극복

 

학생들의 적성, 인성, 자기계발 관리 담당 지역 기관들 설정 독서 및 에세이 쓰기 가이드 프로그램 개발 및 공유, 신문기사 비평 등 비판적 시각을 키워줄 자료 개발 및 공유, 인문 및 과학 논술 등 실제 입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개발 및 공유, 민주주의 교육을 위한 토론 자료 개발 및 공유, STEAM 교육 자료 개발 및 공유 등 방과 후 수업 및 자유 학기제의 입시 학원 및 업체 의존성 탈피 저질 교육 콘텐츠 확산 방지

 

학생들의 적성, 인성, 자기계발 관리 담당 지역 기관들과 협업할 전문 연구 기관 X’ 설립

ex) 걸리버 여행기 첫 장을 보면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현미경 등장하는데, 저자가 당시 벼룩 등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세밀 묘사한 후크의 책에 영향을 받은 것임/ 이러한 사례를 통해 과학적 발견과 인문학의 상호 작용을 알 수 있지만, 그 상호 작용 방식을 구체화하여 독서 및 에세이 쓰기 가이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작업은 전문 지식 없이는 불가능함/ 체계적인 독서 및 에세이 쓰기 가이드 프로그램 구축 다독을 권장하고, 이에 편승한 수준 이하의 현행 비교과 수업 개선 출판문화 개선

ex) 선생님 및 학부모 교육 콘텐츠의 직접적 확산

ex) 학부모 중심 교육 포럼 활성화 교육 정책의 민주화

 

 

3. 네트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