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 민족주의 2

1964년 도쿄 올림픽과 일본 민족주의의 부활

1964년 도쿄 올림픽과 일본 민족주의의 부활 메이지 유신(Meiji Restoration) 이후, 서양의 근대화 모형은 일본의 정치 엘리트들에게는 모방해야 할 대상이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 둘 사이의 줄타기는 20세기 후반 이후 약화되었어도 지금까지 남아 있다. 근대화에 대한 일본 정치 엘리트들의 관점 변화는 자국의 경제적 상황, 정치적 변동 및 국제 사회 질서에서 자국의 위치 등에 의존적이었다. 일본 민족주의(Japanese nationalism)는 부분적 변화를 겪으면서 그러한 변화들의 공통 기반처럼 작동했다. 일본 민족주의는 천황의 종교화, 국가 주도 민족주의라는 점에서 문화 민족주의, 민중 민주주의 등과는 다르다. 전후 일본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1964년 도쿄에서 올림픽 ..

일본의 과학 기술과 민족주의

* 다음 글은 오래 생각하고 쓴 글이 아니다. 일본의 '과학 기술과 민족주의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즉석으로 쓴 것이기 때문에, 군데군데 엉성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노벨상 과학상 수상 때마다 늘상 나오는 잡음 중 하나가 '기초 과학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신문 방송에 나오는 기초 과학이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주로 대학에서 나오니, 노벨상 수상자를 자주 배출하는 나라의 대학을 조사하면 마치 노벨상 수상 비결의 실마리가 잡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하다. '지속적인 노벨상 수상자 배출>'이라는 공식이 이 나라에 떠돌고 있는 듯하다. 아예 지역 대학별로 전공에 따른 노벨상 수상자들 전수조사까지 벌인 모양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