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표를 활용해 제시문을 비판적으로 분석할 때, 도표의 수치 분석이 중요한 경우가 있고 그래프의 형태 분석이 중요한 경우가 있다.
※ 2012년 연대수시 1차 사회계열 논술에 사용된 다음 두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가)
새로운 종교를 창설하려는 여러 번의 시도가 실패로 끝난 것은 상당히 이른 시기에도 그리스인들이 높은 수준의 문화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것은 또한 그리스에는 이미 일찍부터 신앙과 희망이라는 단 하나의 처방으로 치유될 수없는 다양한 고통을 지닌 다양한 개인들이 존재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피타고라스, 플라톤, 엠페도클레스 그리고 이들보다 훨씬 이전의 오르페우스교의 열광자들이 새로운 종교를 세우고자 했다. 앞의 두 사람은 진정으로 종교 창시자의 영혼과 재능을 지니고 있어, 이들이 실패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그저 종파들을 만들어 내는 데 그치고 말았던 것이다. 한 민족 전체의 종교개혁이 실패하고 종파들만이 머리를 들면, 언제나 우리는 그 민족이 이미 자체 내에 다양성을 지니고 있으며 거친 무리 본능이나 윤리적 관습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추론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의미심장한 동요 상태를 사람들은 흔히 윤리의 타락이나 부패라고 비난하지만, 실제로 이것은 알이 성숙하여 껍질이 깨질때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루터의 종교개혁이 북유럽에서 성공했다는 것은, 북유럽이 남유럽에 비해 뒤처져 있었으며, 상당 부분 같은 유형과 같은 색깔의 욕구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개인이나 그 개인의 새로운 사상이 보편적이고 절대적으로 작용하면, 이는 그 영향을 받는 대중들이 그만큼 천편일률적이고 저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그에 대한 반작용은, 만족되고 관철되어야 할 반대의 요구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알려준다. 거꾸로 힘과 지배욕이 매우 강한 천성을 지닌 인물이 단지 종파에 국한된 미약한 결과를 낳는 데 그치는 경우, 이로부터 그 문화의 수준이 매우 높다는 것을 추론해낼 수 있다. 이는 예술과 인식의 영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
(나)
대중음악계에 새롭게 떠오르는 장르가 있다. 이 장르의 미공개 신곡(新曲)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실험을 마련했다. 일반인 신청자들 가운데 모두 6백명의 실험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이들은 신곡 10개를 듣고 자신이 선호하는 곡을 3개까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6개의 온라인 사이트에 무작위로 1백 명씩 배치되었다. 사이트는 크게 ‘개별형’과 ‘집단형’으로 나뉘어 다음과 같이 설계되었다.
사이트 유형 |
사이트 수 |
특 징 |
개별형 |
1개 |
- 무작위로 화면에 배열된 10개 곡을 들은 후 3개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음 - 참여자는 다른 참여자들의 다운로드 횟수를 알 수 없음 |
집단형 |
5개 |
- 무작위로 화면에 배열된 10개 곡을 들은 후 3개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음 - 화면에 배열된 각 곡의 옆에는 사이트 내 다른 참여자들이 그 시점까지 다운로드한 횟수가 표시됨 - 참여자는 자기 사이트 내에서 각 곡에 대해 간단한 평을 달거나 다른 참여자들의 평을 읽을 수 있음 |
두 유형의 사이트 모두에서 곡을 들을 시간은 충분히 주어졌으며, 6개 사이트들 간의 의사소통은 차단하였다. 실험결과를 정리해보면 다음의 <그림1>, <그림2>와 같다. 집단형 사이트가 모두 5개 있으므로, 개별형 사이트에 해당하는 가로축의 한값에 대해 5개의 집단형 사이트의 값들이 세로축으로 늘어서게 된다.
<그림1>을 보면, 개별형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횟수가 많은 곡일수록 5개 점들 간 간격이 더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곡10의 경우, 개별형 사이트에서는 다운로드 횟수가 49회였는데, 집단형5 사이트에서는 99회, 집단형2 사이트에서는 71회 등을 기록했다. 반면 개별형에서 19회를 기록한 곡1의 경우, 집단형 사이트들에서의 다운로드 횟수는 모두 10회 미만이었다. 한편 <그림2>를 보면, 개별형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순위가 중위권일 때보다 최상위와 최하위일 때 5개 점들이 서로 더 겹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림 2>의 곡1이나 곡10의 ■는 5개 점들이 한 곳에 겹쳐있음을 나타낸다.
논제 1. 제시문 (가)에서 새로운 입장이나 관점을 만든 주체는?
논제 2. 제시문 (가)에서 새로운 입장이나 관점을 수용하는 주체는?
논제 3. 제시문 (가)의 입장은?
논제 4. 제시문 (나)에서 개인의 곡 선호 방식과 집단의 곡 선호 방식의 관계는?
논제 5. 제시문 (나)의 <그림 1>을 해석해 본다면?
논제 6. 제시문 (나)의 <그림 2>를 해석해 본다면?
논제 7. [논제 4]의 답과 제시문 (나)의 <그림 2>만 가지고 제시문 (가)를 평가하는 경우, <그림 2>는 제시문 (가)의 입장을 옹호해 주는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본다면?
논제 8. 제시문 (나)의 <그림 1>을 <그림 2>에 보충하여 제시문 (가)를 평가하는 경우, <그림 1>은 제시문 (가)의 입장이 갖는 한계를 지적해 주는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본다면?
논제 9. 지금까지의 논의를 바탕으로 루터의 사상을 수용했던 북유럽 사람들이 무비판적이라는 (가)의 주장을 반박해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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