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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성균관대 논술 주의 사항: 2016년 성대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착한왕 이상하 2015. 9. 11. 01:01

* 다음 논술 훈련 자료를 개발자 이상하의 허락 없이 변형하여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 2016 성균관대 논술 주의 사항: 모의 논술을 중심으로

 

2016학년도 대입 성균관대 모의 논술 주제는 개인과 집단의 관계에 관한 것이다. 이 주제를 도대체 몇 년째 반복하는 것인지 ... 그런데 제시문 내용을 보면 실제 논술에서는 다른 주제, 실례로 아날로그 대 디지털, 생산 공정에서의 문화적 차이, 동물과 인간의 관계, 경제적 분배 및 생산성과 개인의 행복 사이의 관계 등 다른 주제나 나올 가능성도 농후하다. 사회 유지 및 발달에서 개인의 역할과 집단의 역할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이 번 성대 모의 논술의 주제인데 연대에서도 한 번 사용한 것이다.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 정도, 세계화 과정에서의 개인의 역할, GDP 증가에 따른 블라블라 등은 제시문에 등장하지 않는다. 추측하건데 그런 것들은 다 써먹은 듯하다. 이 번 모의 논술 문제를 보면, 올해 논술에서는 사회 경제보다는 문화 영역이 논술 주제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재작년부터 보이던 출제 경향의 변화는 이 번 논술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첫째, 서로 상반된 두 입장을 고르는 1번 문제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제시문의 내용이 이해하기 쉬워진 만큼, 1번 문제는 거의 요약형 문제로 굳어진 상태다.

 

둘째, 특정 도표가 어느 입장에 대한 사례인지를 묻는 2번과 3번 문제 역시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약화되었다. 다만 약간의 세밀한 터치를 요구하는 것이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의고사 문제를 간략히 분석할 때 지적할 것이다.

 

셋째, 특정 입장에 대한 구체적 사례나 상황 구성하기, 특정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기획 구성 등과 관련된 4번 문제의 비중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추세다.

 

위와 같은 출제 경향의 변화를 고려한다면, 1번 문제에 대한 답을 지나치게 길게 서술할 필요는 없다. 다만 문제로 주어진 논제에서 공통 주제를 가져다 쓰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그런 주제도 근거를 갖추어 이끌어 내는 서술 방식이 바람직하다. 2번과 3번 도표 문제를 풀 때 설명이 필요한 단서를 찾아내는 데 주력하라. 그것을 지적할 수 있어야 합격에 가까워진다. 4번 문제에 좀 더 공을 들여라.

 

올해 모의고사 문제를 보자.

 

[문제 1] : <제시문 1> ~ <제시문 5>개체와 집단 중 어느 쪽이 지혜로운가?’에 관한 견해를 담고 있다. 이 제시문을 상반된 두 입장으로 분류하고, 각 입장을 요약하시오. (25)

 

<제시문 1>

지성이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지식창조이며,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지식을 가지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소위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탈근대화 시기에 전문가의 위상과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현상은 전문가의 능력이 쇠퇴했기 때문이 아니라 복잡한 사회현실 속에서 문제를 정확하고 엄밀하게 제기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 제기된 문제가 정확하고 엄밀하다면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차이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현대사회의 복잡한 현상을 풀어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문제제기가 필수적이며, 이것이 전제된다면 전문가의 가치는 오히려 이전 시대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다. 정확하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전문가이다. 또한 전문가가 제기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도 전문가이다. 결국 대단히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전문가적 지식 혹은 지혜는 더욱 가치를 갖게 된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대중의 판단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며, 그렇기 때문에 대중의 판단은 무용하다는 맥케이(Mackay)1932년의 지적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

 

<제시문 2>

개인들이 모일 때마다 곧바로 군중이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은 서로 뒤섞이고 합해져서 변모한다. 그들은 자신의 성질을 억누르는 공통된 성질을 획득하며, 자신들의 개별적인 의지를 침묵시키는 집단의지에 복종하게 된다. 이러한 압력은 실제적인 위협을 나타내는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무엇인가에 휩쓸리고 있다고 느낀다.

구체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항상 움직이며 우글거리는 이 사회적 동물을 볼 때, 어떤 사람들은 그 속에 무턱대고 자신을 던지기 전에 뒤로 살짝 물러서려고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진짜 공포증을 느낀다. 이러한 반응들은 군중의 힘과 그것이 일으키는 육체적인 반향(反響) 그리고 그 반향을 통해서 사람들이 군중에게 있다고 추정하는 효과를 증명한다. 모파상(Maupassant)은 필적할만한 학자가 별로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그 효과를 훌륭하게 묘사하였다. 그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게다가 또 하나의 다른 이유에서 나는 군중을 싫어한다. 나는 극장에 들어갈 수도 공적인 축제에 참가할 수도 없다. 그곳에서 나는 곧 마치 저항할 수 없는 신비한 영향력과 전력을 다해 싸우는 것처럼 괴상하고 참을 수 없는 불편함과 굉장한 신경질을 느낀다. 그리고 사실 나는 나의 마음속에 파고들려고 하는 군중의 혼과 싸운다. 나는 사람이 혼자서 살 때는 지성이 강해지고 향상되지만, 다른 사람들과 섞이면 지성이 약해지고 쇠퇴하는 것을 여러 번 확인하였다. 사람들과의 접촉, 널리 퍼져 있는 관념,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것, 듣고 들리며 또 대답할 수밖에 없는 모든 것은 사고에 영향을 준다. 여러 관념들이 머리에서 머리로, 집에서 집으로, 거리에서 거리로, 도시에서 도시로, 민중에서 민중으로 밀려왔다가 사라지면서 어떤 수준이 확립되는데, 그것은 수많은 개인의 집합체 전체가 만들어 낸 지성의 평균이다. 사람이 혼자 있을 때 갖고 있는 자질, 즉 지적인 창의력, 자유의지, 분별 있는 성찰력, 심지어는 통찰력 등의 자질이 그가 많은 사람들 속에 섞이면 일반적으로 곧 사라진다.”

 

<제시문 3>

개인의 의사결정은 모든 부분을 빈틈없이 고려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늘 해오던 익숙한 방식을 거쳐서 그 정도면 됐다는 수준에서 대부분 마무리 된다. , 그만하면 됐다 정도인 최초의대안이 해결책으로 채택되는 경향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대안의 개수는 너무나 많은데 반해 개인의 인지적 자원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이성과 합리성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개인은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허버트 사이먼(Herbert Simon)이 말했듯이 제한적 합리성속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불완전한 판단을 적절한 방법으로 합치면 집단의 지적 능력(collective intelligence)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낼 때가 많다.

어떤 상황에서 집단은 놀랄 만큼 똑똑하며, 때로는 집단 가운데 가장 똑똑한 사람보다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린다. 따라서 특별히 지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집단을 지배해야 할 이유가 없다. 심지어 구성원 대부분이 특별히 박식하거나 합리적이지 않더라도 집단적으로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집단의 지적 능력이란 집단을 하나의 개체로 볼 때 그 집단이 갖고 있는 지적 능력을 의미한다. 그것은 최종적으로 한 가지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개별적 지능의 합과는 다르다.

 

<제시문 4>

도덕이나 종교는 인간의 사회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것은 뒤르케임(Durkheim)의 말처럼 집단정신을 나타내는 것 같다. 이 때문에 한 개인에게는 불합리하고 자가당착적인 것처럼 보이는 도덕이나 종교는 그 집단이나 사회의 통합성과 정체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커지고 분화되면서 발달함에 따라 옛 집단정신이 이제 현실에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절대적이고 폐쇄적인 원리나 율법이라는 원 안에 갇혀 있는 한 그 사회는 이 원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으며, 이러한 종교와 현실이 접촉된 부분 부분에는 독단적인 종교의 자가당착적인 면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자가 당착은 지능을 가진 개인의 눈에 놀랍고 모순되는 것으로 비치는 것이다. 이제 지능을 가진 개인은 종료를 가능케 하는 힘을 강압으로 느끼게 되며 현재의 도덕 또한 억압으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억압에 저항하여 새로운 도덕이나 종교의 원리를 창안해낸다. 이 창조의 근원이 생의 약동이다. 생의 약동은 특별히 뛰어난 개인, 뛰어난 신비가나 영웅으로부터 분출하여 지금까지 폐쇄적이고 순환적인 정적 도덕과 종요의 테두리를 부수고 전진한다. 어느 시기든지 이를 구현한 예외적인 사람들이 나타났다. 그리스도교의 성자들 이전에 인류는 그리스의 현인들과 이스라엘의 선지자들, 불교의 아라한과 그 외 다른 사람들을 보아 알고 있다.

 

<제시문 5>

집단생활을 영위하는 사회적 곤충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하는데 뛰어난 지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곤충 개체는 집단과 분리되어 있을 경우 동일한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사회적 곤충들은 도대체 어떻게 개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집합적 차원에서 지성적행동을 만들어 내는 것일까? 해답은 바로 사회적 곤충 개체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에 있다. 사회적 곤충의 상호작용은 행동신호’(stigmergy)라고 불리는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것은 어느 한 개체가 움직일 경우 그 흔적이 다른 개체의 행동을 유도하는 추가적인 자극의 근원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거대한 개미집과 같은 협력의 산물은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개미 한 마리 한 마리는 여전히 지역적(local) 차원의 단순한 규칙을 따르지만, 이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부터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거시적 차원의 복잡한 현상이 나타난다. 언뜻 보기에 독립적인 개체의 행동이 다른 개체의 행동에 일련의 연쇄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전체 집단이 마치 하나의 단위체처럼 움직여 대단히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제 2] : 아래 <사례>를 해석하고, 그 해석이 시사하는 바를 [문제 1]의 한 입장과 연관 지어 서술하시오. (25)

 

<사례>

1968년 잠수함 스콜피온(Scorpion) 침몰 사건 이후 미 해군은 돌발사고로 침몰한 선박 위치 확인을 위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해군 장교 크레이븐(Craven)의 제안에 따라 기존의 방식과 다른 전략으로 진행되었다. 크레이븐은 수학자, 잠수함 전문가, 인양 전문가, 해류 전문가 등 4명의 전문가들에게 서로 상의하지 말고 침몰 선박 위치에 대해 각자 시나리오를 만들어 의견을 제시할 것을 요구한 다음 베이즈 정리(Bayes' Theorem)’를 활용하여 침몰 선박의 위치를 추정했다.

베이즈 정리는 어떤 사건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나왔을 때 사건 발생 확률이 얼마나 변하는지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크레이븐이 한 일은 간단히 말해서 침몰 선박 위치에 관한 집단 전체의 추정치를 구하는 것이었다. 훈련 결과 제시된 수치와 침몰 선박의 실제 위치 사이의 오차는 다음과 같다.

 

구분

오차

전문가가 각자의 시나리오에 따라 예측한 결과

전문가 A

700m

전문가 B

980m

전문가 C

430m

전문가 D

650m

크레이븐이 모든 시나리오를 종합하여 예측한 결과

200m

 

 

[문제 3] : 아래 <자료>가 보여주는 현상을 상세히 해석하고, 그 해석을 활용하여 [문제 1]의 한 입장을 옹호하시오.(25)

 

<자료>

생방송 도전! 퀴즈왕프로그램에는 객관식 문제 풀이에서 참가자가 답을 결정하지 못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두 가지 찬스가 있다. 첫 번째 찬스는 참가자가 미리 선택한 사람과 직접 통화하여 힌트를 얻는 것이고, 두 번째 찬스는 일반 시청자들의 ARS 투표 참여 결과를 이용해 힌트를 얻는 것이다. 문제는 다섯 영역에서 출제되는데, 아래의 두 규칙에 따라 진행되는 문제 풀이에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찬스를 사용하여 얻은 힌트를 통해 참가자가 정답을 맞힌 비율을 다음과 같다.

 

<규칙 1> 참가자는 방송 시작 전 첫 번째 찬스를 사용할 때 통화할 대상자를 미리 지정할 수 있다.

<규칙 2> ARS 투표에 참여하는 일반 시청자는 주어진 시간 내에 여러 번 투표에 참가할 수 있으며, 방송이 끝난 뒤 정답 여부에 상관없이 가장 많은 시청자가 투표한 답에 투표한 사람들 중 몇 명을 뽑아 선물을 지급한다.

   

[문제 4]: 수험생 당신이 첨단 IT 제품 개발 후 시장 진출을 노리는 CEO’라고 가정하자. 사업 성공을 위한 정보 수집에 아래의 두 가지 참고자료 중 어떤 것이 좋을지 선택하고, [문제 1]의 한 입장에 근거하여 그 선택을 정당화하시오. (25)

 

<참고자료 1 - 위키피디어(Wikipedia)>

위키피디어는 위키를 이용하여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웹 기반의 다언어 백과사전입니다. 위키피디어는 중립적이고 검증 가능한 자유 콘덴츠 백과사전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젝트로, 누구나 참여하여 문서를 수정하고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어는 중립적 시각에서 사태를 바라보며 다수 의견과 고려될 가치가 있는 소수 의견을 편견 없이 공평하게 반영합니다. 위키피디어의 글은 우리 모두의 것이며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고, 누구나 고칠 수 있는 자유 콘텐츠입니다. 위키피디어에서는 다른 사용자를 존중하며 엄격한 규칙이 없습니다. 과감하게 문서의 내용을 고치고, 옮기고, 바꾸셔도 됩니다.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참고자료 2 - 브리태니커(Britannica)>

1768년 영국의 스코틀랜드에서 최초로 출간된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은 중세의 미몽에서 깨어나 새로운 지식을 찾아 나섰던 근대 서구인들에게 그때까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한 곳에 담은 참되고 신뢰할 만한 지식의 보고였습니다. 그 뒤 240여 년에 걸쳐 15판까지 판을 거듭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지식을 추가하고, 세계 곳곳의 상세한 정보를 덧붙임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백과사전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브리태니커 집필에는 4,000여 명의 세계적 석학들이 참여했습니다. 역대 저자에는 아인슈타인, 마담 퀴리, 러셀 등 세기의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노벨 경제학 수상자 밀턴 프리드만, 세계적 과학 저술가 칼 세이건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제 1] 답안 작성시 주의 사항

 

각 제시문들의 구성 방식, 제시문들에서 이끌어낼 수 있는 상반된 두 가지 입장에 대한 설명은 생략한다. [문제 4]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문제 1]의 답안을 너무 길게 작성할 필요는 없다. 600자 정도면 족하다. 답안 구성의 도입부에 신경을 써라. 다음과 같은 방식은 피하라.

 

제시문들은 개체와 집단 중 어느 쪽이 지혜로운가를 다루고 있다. 제시문 1, 2, 4에는 블라블라 ... 제시문 3, 5에는 블라블라 ...

 

위와 같은 방식은 100 명이면 90 명이 쓰는 방식이다. 위와 같은 방식을 피하고 다음과 같이 써라.

 

사람들의 관계망에 바탕을 둔 사회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사회를 조화롭게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은 소수 개인의 전문적 지식과 역량이라는 입장이 있다. 이러한 입장은 제시문 1, 2, 4에 잘 나타나 있다. 반면에 사회 발전의 원동력은 개인들의 상호작용에 바탕을 둔 집단 지성이라는 입장이 있다. 이러한 입장은 제시문 3, 5에 잘 나타나 있다.

 

위처럼 제시문들이 다루는 공통 주제와 상반된 입장을 좀 더 세련되게, 눈에 띄게 작성하려고 노력하라. 그 다음 제시문들의 핵심 주장과 근거들을 요약 형 글쓰기로 밝혀 주면 된다. 물론 제시문들의 관계에 대헤서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시간이 남는다면, 각 입장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서도 언급해 주는 것도 괜찮다.

 

 

[문제 2][문제 3] 답안 작성시 주의 사항

 

핵심만 밝혀 간략히 써라. [문제 2]의 경우, 각 개인의 전문 지식 영역이 갖는 특성 차이로 인해 예측 편차가 심하게 나타남을 강조해 주는 것이 좋다. 함정은 [문제 3]에 도사리고 있다.

 

퀴즈 도전자가 첫 번째 찬스를 사용하는 경우, 그는 자신이 신뢰할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다. 그러한 사람이 그에게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문제 3]의 답안을 도표는 전문가가 더욱 지혜롭다는 입장을 지지해준다는 식으로만 구성하면 안 된다. 도표를 보면 설명을 요구하는 단서가 있다. 그것은 첫 번째 찬스와 두 번째 찬스를 사용하는 두 경우가 보여 주는 편차이다. 그 편차의 의미를 밝혀 주어야 한다. 시사/상식, 대중가요/영화보다는 고전문화/예술 분야 등에서의 편차가 심하게 나타난다. 후자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문적 지식의 필요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전문 지식을 사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에도 전문 지식의 중요성은 분야에 다르다는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문제 4]의 답안 작성시 주의 사항

 

‘<참고 자료> 하나를 고르고 그것이 어떤 입장을 지지해 준다는 식으로 답안 작성을 했다면, 십중팔구 떨어진다. 정말 IT 관련 기업의 CEO가 된 기분으로 답안을 작성하라. <참고 자료>가 각각 어떤 입장에 해당하는가를 고르는 것은 쉽다. 그 이유만 간략하게 밝혀 주면 된다.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1. 내가 해당 CEO라고 할 때, 내가 개발한 제품은 무엇인가?

2. 내가 개발한 제품은 IT 업종 중 어느 영역에 속하는가?

3. 사업 성공을 위해 정보를 수집할 때, 제품 혹은 사업 영역이 요구하는 전문성은 어느 정도인가?

 

대부분 학생들의 머리가 입시에 맞추어져 있어 사물 인터넷이 뭐냐고물어봐도 답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 따라서 1번 사항을 고려해 답안을 완성할 수 있는 학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문제 4][문제 3]과 연계해 생각해 보면, 23 두 사항을 고려해 답안을 쓰라는 출제자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문제 3]의 도표를 보면 전문성이 요구되는 정도는 분야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2번 사항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IT 업종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영화

여행

교육

군사안보

의료

 

제품 개발 과정에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와 성향도 알아야 한다. 영화, 여행 등의 분야는 특히 그렇다. 그러한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불특정 소비자 다수의 기호와 성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점이 다른 업종에도 해당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실례로 CEO가 개발한 제품이 의료 업종에 속한다고 해 보자.

 

사회적 기업 CEO인 나는 최근 각종 전염병을 예보해 주고 대처 방안을 알려 주는 앱의 기본 포맷을 개발했다. 다른 회사 앱을 제치고 우리 회사 앱을 정부에 납품해 대중이 사용하도록 하고 싶다. 이에 필요한 정보를 모으려고 한다.

 

위 상항에서 해당 CEO는 당연히 전문가에게 앱에 실을 정보를 의뢰해야 한다. 이러한 식으로 [문제 4]의 답안을 구성할 때 필요한 것을 사전에 노트할 필요가 있다. 그 노트 과정에서 문제의 <참고 자료>를 고려해 업종을 선별하면 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답안을 작성하면 된다. 답안 작성시 위와 같은 상황 묘사가 들어가면 합격에 가까워진다.

 

한 번 스스로 해 볼 것을 권한다. 제아무리 좋은 훈련 콘텐츠가 있어도 떨어질 사람은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2~3년간 기출 문제만 가지고 정교한 답안 쓰기를 반복하라. 굳이 학원 같은 곳에 의지할 필요가 없다. 성대 모의고사의 경우, 이 자료를 바탕으로 답안을 구성해 보라. 그리고 친구끼리 서로 검토해 보고 답안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해 보라. 그리고 다시 써보라. 이런 식의 반복 훈련이 현 논술에서는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