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시절 여성 작가 마리 셸리(Mary Shelly)의 작품이다.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죽은 인간을 되살려 내는 과정은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얻는 과정과 비슷한 측면을 갖고 있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번개를 이용해 죽은 사람을 되살렸다. 그가 번개와 생명을 관통하는 자연의 원리를 알고 실험을 한 것은 아니었다. 기증받은 난자들의 핵을 체세포의 핵으로 치환시켜 전기 자극을 가한다. 이때 일부 난자들은 수정란이 되며, 수정란이 분화하는 과정에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배후에 담긴 생명의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 생명공학 기술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실험과 비슷한 측면을 갖고 있다.
일부 문명 비평가들은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불러올 위험성을 경고하는 교훈이 소설 프랑켄슈타인 에 담겨 있다고 주장한다. 소설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비극으로 끝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평가들은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함축된 자연주의(naturalism)를 간과하고 있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작품임을 안다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비극을 가지고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가 불러올 위험성을 강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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