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13

파르메니데스의 제 3의 사람 논증 6. Why The Third Man?

6. 제 3의 사람 논증 TMA에 대한 현재 대세인 구성 방식과 블라스토스의 구성 방식을 비교해 보는 것은 플라톤의 지적 발달 과정을 추적하는 데 두 가지 접근법이 가능함을 분명히 해준다. 첫 번째 접근법은 ‘플라톤도 여느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지적 혼란 혹은 혼선에 빠질 수 있다고 가정하고 그의 저술들을 분석해 나가는 접근법’이다. 이러한 접근법은 블라스토스의 TMA 구성 방식에서 엿볼 수 있다. 블라스토스는 자신이 TMA에서 발견했다고 여기는 플라톤의 지적 혼선을 바탕으로 ‘플라톤의 지적 겸손함’을 강조한다. 하지만 전자가 후자에 대한 근거로는 너무나 불충분하다. 그럼에도 첫 번째 접근 방식을 받아들이면, 플라톤의 저술을 대할 때 그에게서 정합적 형상론을 찾아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

파르메니데스의 제 3의 사람 논증 1. 논의의 전체 윤곽

* 다음 글은 추후에 수정되어 나의 원고 의 부록 중 하나로 사용될 것임을 밝혀 둔다. 파르메니데스의 제 3의 사람 논증 - 왜 아리스토텔레스는 ‘제 3의 아름다움 논증’과 같은 것 대신 ‘제 3의 사람 논증’이라는 용어를 택했을까? - 1. 파르메니데스는 변화의 실재성을 부정하고 ‘불변하는 하나됨’이 세계의 본 모습이라고 주장한다(Owen에 의해 널리 퍼진 이러한 해석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러한 해석이 거의 통념처럼 굳어져 여기서는 그냥 차용함을 밝혀 둔다).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의 역설들은 불변하는 것들을 가정하여 양적 변화 및 질적 변화 모두를 설명하려는 시도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고안된 것들이다. 젊은 소크라테스는 제논의 책을 읽고 그의 역설들을 비판한 후 파르메니데스와 대화를 나눈다...

운동에 관한 제논의 역설 이해하기

운동에 관한 제논의 역설 이해하기 1. 고대 그리스 자연 철학의 주류 입장에 따르면,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리스인들은 변화 속에서 불변하는 것을 찾으려 했고, 역으로 불변하는 것을 바탕으로 변화를 설명하려고 했다. 그러한 설명 방식은 ‘변화의 실재성(reality of change)’을 전제한다. 제논과 파르메니데스로 대표되는 엘레아(Elea) 학파는 일상 경험에 비추어 당연해 보이는 그러한 변화의 실재성을 부정한다. 또한 현상의 다원성(plurality)을 부정한다. 제논의 역설들은 변화의 실재성 및 현상의 다원성을 부정할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다.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067340458 운동에 관한 제논의 역설 이해하기 * 컴퓨터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