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들의 행복 20

철학자들의 행복: 홉스 3. 다섯 가지 핵심 논제들

홉스 정치 철학의 신학적 측면을 사소하게 여기는 진영과 진지하게 여기는 진영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핵심 논제들은 다음과 같다.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cock25king/222635964824 홉스 정치 철학의 다섯 논제 홉스 행복론은 ‘영원성의 정치적 모방’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를 명확히 하려면, 먼저 홉스 정치 ... blog.naver.com

철학자들의 행복: 홉스 2. 영원성의 정치적 모방. 정치론을 둘러싼 해석 논쟁

홉스 철학에 익숙하다고 자신하는 사람들은 의 신학적 측면을 들여다보려는 시도에 의심의 눈초리를 던질 것이다. 그들이 접하는 은 보통 제 42장 「교회의 권력에 관하여(Of Power Ecclesiastical)」 등을 포함한 제 3부를 빼먹은 불완전한 형태이다. 그렇게 불완전한 형태의 이 표준적 ‘홉스 교과서’로 채택되는 과정을 주도한 인물들은 주로 20세기 영미 철학자들, 특히 분석 철학의 영향을 받아 문헌 해석에서 그 역사적 구성 맥락을 사소하게 여기는 철학자들이었으며, 그 채택 과정은 역사, 정치사 및 신학 진영의 동의와 검증 단계를 거친 것이 아니다. 그래서 먼저 홉스의 정치 철학에서 신학적 측면을 사소한 것으로 간주하는 입장의 근거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 근거들은 크게 세 가지로..

철학자들의 행복: 에라스무스

에라스무스 *르네상스 인본주의가 종교적인 이유, 르네상스 인본주의에서 에라스무스가 차지하는 위상, 철학자를 혐오한 에라스무스를 서양 행복론에서 간과할 수 없는 이유, 르네상스 인본주의의 인간 관점과 행복론 등은 생략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526552018 에라스무스 행복론 에라스무스 - 경멸할 수 없는 우매함 - 원죄설은 근대를 거치면서 크게 약해진다. 원죄를 단지 죽음에만 국... blog.naver.com

철학자들의 행복: 세네카

세네카 서양 행복론의 중심 흐름은 ‘진정한 행복’을 규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에는 다음과 같은 사고방식이 깔려 있다. (*) 행복한 삶은 가치있는 삶이며, 가치있는 삶은 도덕적인 삶이다. 따라서 행복한 삶은 도덕적인 삶이다. 위 사고방식 (*)에 따른 행복론은 개인 및 집단 차원에서 조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고방식 (*)에 따른 행복론은 과연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 효과적일까? 그것은 오히려 특정 철학자가 자신의 삶을 보편적인 것으로 합리화한 것의 결과물에 불과한 것은 아닌가? 이러한 물음은 행복론의 철학적 전통에서 진지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다. 이 작업의 마지막 부분에서 행복에 대한 철학자들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곳에서 사고방식 (*)에 따른 행복론이 다수의 행복을 논하는 데..

철학자들의 행복: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의 저술 중 를 논외로 한다면, 철학자는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행복해지려 하면서도, 신적인 영역에 속한 ‘영원하고 제한 없는 행복’이 획득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참된 진리를 추구한다고 그것을 알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면, 진리 추구는 좌절감의 원인이 될 수 있지 않은가? 더욱이 플라톤의 따른 이상 사회는 철학자가 통치하는 곳이다. 철학자는 영원하고 불변의 진리를 얻으려고 한다. 상황에 의존적이며 언젠가 소멸되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 철학자는 진리를 추구하는 것과 동시에 정치적 통치를 병행할 수 있는 사람인가? 글 보기 -> https://blog.naver.com/goodking_ct/222314686164 아리스토텔레스 행복론 아리스토텔레스 - 행복의 등급 ..

철학자들의 행복: 플라톤

플라톤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참된 지식에 근거한 성찰 없이는 진정한 행복은 불가능하다. 참된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철학자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그런데 유한한 인간이 실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영원하지 않다. 더욱이 참된 지식을 얻으려고 한다고 얻는다는 보장도 없다. 이러한 사실은 철학자에게는 좌절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참다운 지식을 얻으려고 하는 것과 행복을 연관시키기 위해서 철학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신적인 영역에 속한 ‘영원하고 제한 없는 행복’은 철학자도 획득할 수 없는 것임을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적인 것을 염원하고 모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 점은 플라톤의 「필레보스(Philebus)」, 「향연(Symposium)」, 그리고 「국가(..

플라톤 읽기에 필요한 터커의 저서

플라톤의 행복론을 다룰 때 반드시 읽어야 할 것은 이다. 이 대화에서 필레보스는 멍청한 쾌락주의자로 등장한다. 다시 말해 쾌락 추구를 삶의 목적으로 삼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필레보스의 모습은 고대 그리스 철학의 한 분파를 이루고 있는 쾌락주의자들의 본 모습은 아니다. 쾌락주의자들 역시 플라톤 만큼이나 행복을 얻기 위해 금욕적 생활을 강조한다. 아니 더 강하게 강조한다. 그렇다면 플라톤과 쾌락주의자들을 구분해 주는 것은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소박한 답은 나중에 올릴 을 참조하라. 은 원래는 의 부록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마음을 바꾸었다. 은 나중에 수정 정리하여 별도의 책 로 낼 생각이다. 페이지 수가 고작해야 150쪽을 넘기지 못할 것이니 책값도 매우 저렴할 것이다. 어차피 관심 연구를 ..